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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자하니 2017년 12월에 오픈되어 2018년 6월에나 배송 받을 수 있었다는 이 헤드폰. 작년 9월에 복직 하자마자 앞에 앉은 차장님이 날 노리고 영업하셔서 한 대 넘기셨다. 사용감 거의 없는, 개봉한 지 2주도 안된 헤드폰을 원래 149.99불에 판매 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10만원에 업어왔다. 복직 하자마자 영업 당해서 산 것 치고는 내 맘에 쏙 든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 안경 끼고 헤드폰을 장시간 써도 별로 눌리지 않는, 귀를 다 덮는 헤드폰. 음질 좋음. 두 가지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샀다. 생각해 보니 이거 이전에 쓰던 헤드폰도 이 차장님이 영업하셔서 내가 샀는데 ㅋㅋㅋ 차장님이 이 모델이 맘에 들어서 3개를 구입하셨다고. 욕심이 과하셨다. 아무튼 복직해서 아이튠즈 결제하고 개발하면서 또 ..
프롤로그만 적어놓고 무심히 버려둔 블로그작년 3월 말, 그렇게 내가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하고 영우가 아픈 것이 나아가는 시점에 우린 셋이서 처음으로 오키나와 여행을 떠났다. (feat. 친정엄빠) 기억해 보려고 하면 할 수록, 나는 너무너무 아팠고 그리고 너무 화가 났었던 것만 기억난다. 남편과 결혼 한 후에 그렇게 화가 났던 것이 처음이었다. 여행 기간 동안 아이의 컨디션을 살피고 남편의 눈치를 보고 부모님의 눈치를 봤다. 여행 후, 아이의 환한 웃음이 담긴 사진, 그리고 아장아장 걷고 있던(무려 이때가 생후 10개월에 임박하던 시점인데 아놔) 아이의 동영상 만이 유일하게 나에게 위안을 주었고, 한참이 지난 후에는 사람이 다 그런지라 나빴던 기억은 희미해지고 좋았던 기억들만 재 포장해서 남겨져 있었다..
도대체 이게 언제 올려둔 이미지들??? ㅋㅋㅋ 로로몰에서 초기에 주문했었던 것들 인가보다. 무려 올해 1월에 올려둔 이미지 들이네. 물론 그 전에 주문 했던 것 같기는 한데. 맞아. 그 때 주문 해놓고 거의 2~3주 넘게 걸려서 너무 어이 없었던 기억이 있음. 지금은 뭐 주문해 놓고 그냥 늦나보다 하는 수준이고. 저기 사진에 보이는 핸드폰/차키/리모콘 세트 장난감이 1불 핫딜이 떠서 같이 구매 했었다. 도대체 이게 언제더라;;; 그 때 맘 상해서 포스팅 제목을 이렇게 붙여 놨나보다 ㅋㅋㅋ 뭘 샀나 함 보자 그래 바세린은 뭐 무난하고, 아마도 배송료 안 내려고 추가 했던 것 같은데 말이지. 타미티피 용기(4m+)는 상당히 작은 사이즈인 것을 알고 주문 했지만 정말 작은 사이즈였다. 한 80ml? 정도 되는..
2018.06.20.수요일. ​ 지난 토요일, 아침부터 열정적으로 놀던 아들이 아주 잠깐의 물놀이를 마지막으로 감기에 걸렸다. 기침을 하다 구토를 하기를 매일을 반복, 어젯 밤에는 조금 괜찮더니 오늘은 새벽 두 시부터 일어나 놀다 세 시에 온 이불에 구토를... 덕분에 이불 빨래하고 늦게 잠에 든 남편도 나도 새벽부터 전쟁이다. 겨우 네 시에 재우고, 나는 뜬 눈으로 누워 아침을 맞는다. 육아는 너무 괴롭다. 애가 작고 여리고 아무 것도 못할 때에는 출산 후 내 온몸이 아파 힘들었고, 몸이 좀 나아질 때부터는 애가 커가니 또 여러 가지로 부딪혀 정신이 아프다. 하루에도 열댓 번은 속으로 악을 지르고 참게 되는데, 이게 내 정신 건강에 좋을리가 없을게 분명하지만 탈출구는 없다. 나는 처음부터 100점짜리 ..
2018.04.26.목.벌써 목요일이다. 지난 주 목요일에 대망의 스튜디오 재 촬영을 갔었는데 아니 왜 벌써 일주일이 지난겁니까?..지난 번에 가족 사진 찍은 것은 그나마 좀 괜찮았는데, 영우 돌 컨셉 사진 찍다가 작가가 포기해서 두 컨셉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이번에 재 촬영을 했다. 이번 작가님은 영우 200일 촬영을 해 주었던 작가님으로 긴급 섭외하여 진행했는데 결과는 대 만족. 영우 컨디션 차이도 있긴 하지만 촬영하는 태도나 표정이 이전 작가랑 좀 달라서 남편도 나도 진짜 작가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에너지가 넘치는 울 아들, 여전히 계속 걸어 다녔지만 그래도 자다 일어나서 약간 비몽사몽으로 열심히 웃어댔다. 그래서 웃는 사진은 많은데 액자 4p 짜리 구성으로 사진을 편집해 보니 너무..
매년 두세 번, 출장까지 하면 세네 번은 해외로 왔다 갔다 하던 터라,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 그 일이 그립지 않을 수는 없었다. 즐겁던 여행 준비, 집에서 부터 다시 집까지 오는 길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예기치 않은 일들을 겪으면서 일상을 탈출했다고 생각했던 날들이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아주 많이 여행이 그립지는 않았다. 임신 때에는 내 몸이 불안정해서, 아이를 낳고서는 모든 신경이 아이에게 쏠려 있어서, 여행?, 여행??? 그게 뭐람. 같은 느낌이었다.그러면서도 마음 속에 내재된 여행의 욕망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에는 나도 모르게 스카이스캐너와 카약과 댄공 사이트를 순회하며 항공권을 뒤져보곤 했다. 그렇게 뒤지다가 댄공 모닝캄 끝나기 전에 라운지 쿠폰이라도 써 보자며 오키나와 항공권을..
2018.04.18.수요일. 격변의 두 달?블로그 마지막 글이 2월 초라니, 시간 참 빠르네. 그 동안 영우는 8개월에서 10개월 아이가 되었을 뿐인데 어마어마한 변화들이 많았다. 일단 3월부터 어린이집을 등원하고 있고, 해외 여행도 다녀왔고, 돌 촬영도 시도 했었단 말이지. 9개월 어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에 조금 걱정이 있었는데, 다행히 영우는 다른 아이들 보다 성장이 빠르고 활동적이라서 같이 다니는 만 0세 아이들과 아주 잘 어울렸다. 걷기도 같이 걷고, 장난감도 같이 던지고(?), 나름 잘 적응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오전에만 보내고 있음. 적응을 잘 하고 있어서 곧 낮잠도 자고 오면 좋겠다 ㅋㅋㅋ 그 영우 맡겨둔 시간이 너무 꿀 같아서 너무너무너무 좋음. 오키나와 여행도 다녀왔지만, 그건 따..
​ 하루 종일 티비를 틀지 않아 뉴스를 놓치고, 좋아하던 티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은 거의 다 놓치고, 바깥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는? 별로 궁금하지도 않은? 그런 삶은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그런 것이었다. 이유식과 간식, 놀이와 목욕과 취침 사이에서 잠시 시간을 내어 저렴한 육아 용품을 검색하고 당장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고 이유식과 간식 레시피를 찾아보고, 그러다 잠깐 졸다가 다시 아이와 손을 맞잡고 눈을 마주치며 애정을 표현하는 일상. 먹고 싸고 입고 하는 1차원적인 일을 제외하고는 나를 위해 소비하는 시간이 거의 없는 하루 하루를 보내다, 갑자기 플러그가 확 뽑힌 기기처럼 맥없이 꼬꾸라져 버렸다. 바깥의 정보가 단절된 삶. 바깥까지 신경쓰기에 너무 피로한 삶. 어느 당이 무너지고 어느 ..
​​2018.01.09.화요일.신생아 때에는 조리원에서 받은 작은 욕조 하나에 집에 뒹굴던 분홍 세숫대야를 사용해서 씻기다가, 점차 분홍이 세숫대야가 작아져서 어떤 욕조를 살까 고민고민. 결국엔 나름 핫하다는 스너글 욕조를 사서 썼는데, 사실 아주 신생아 때에 스너글 욕조는 정말 별로라고 생각했었다. 애가 혼자서 거기 앉아 있기도 힘들고, 앉은 상태에서 씻기기는 더 힘들었다. 사진을 찾아보니 한 손으로는 허리를 받치고, 한 손으로 씻겨야 했었지만 금새 오른쪽 사진과 같이 자리를 잡긴 했었네~ 왼쪽 사진은 38일경, 오른쪽 사진은 45일경에 찍은 사진이니... 저 정도면 신생아 때에 잘 썼다고도 할 수 있겠다;;; 생각보다 엄청 일찍부터 썼구나? ㅋㅋㅋ 이 때까지는 방 안에서 씻겼구나!!! 그런데 애가 조..
Prime 회원으로 하니깐 미국 내 배송이 어마어마하게 빠르더라. 하루 아니면 이틀 내에 배송 완료던데? 문제는 한국까지 오는게 좀 딜레이라 그렇지. 그래도 몰테일로 하려다가 거긴 너무 배송이 밀려 있는게 뻔히 보여서 이하넥스 The빠른 서비스로 배송 대행. 사려고 했던 물품은 네 개이고 셀러가 두 개씩 포장해서 보내서 이걸 일반 배송으로 해서 합배송으로 받을까 아님 The빠른 서비스로 두 개를 따로 배송할까 고민하다가 요즘 아마존 주문 시 The빠른 배송이 반 값으로 배송료 할인이라고 하길래 그냥 그걸로 했더니만 두둥.... 맥북 Privacy Filter Film Screen 이 제품 때문에 박스가 커져서 부피 무게로 책정이 되었네? 망... 그건 생각을 못했다 ㅋㅋㅋ 저게 맥북 스크린 가리는 용도인..
2018.01.06. 토요일. ​일단은 장난감 도서관으로... 오늘은 어머님댁에 놀러가는 날이지만 아침부터 매우 분주하다. 장난감 도서관에 가서 장난감 반납하고 다시 빌려 오는 것부터 전쟁. 확실히 장난감 도서관은 토요일에 가야지 장난감이 많다(+사람도 엄청 많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장난감 도서관 대여 연장 버튼 누를 수 있는 사이트에 현재 장난감 목록, 대여 가능 여부, 수량 등이 나와 있었다. 그걸 보고 가니깐 확실히 더 빠른 시간 내에 장난감을 골라올 수 있었다구!!! 왜냐하면 현재 빌릴 수 있는 제품을 미리 보고 마음 속에 순위를 정해 놓고 가니 그 제품들을 더 빨리 찾아낼 수 있었다는 말씀. 이게 장난감을 다 비닐백에 넣어 놓아서 직접 손으로 들고 봐야 어떤 장난감인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기 ..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막 떠들석하게 직구를 해본 적은 없었는데, 어쩐지 놓치면 안되는 것 같은, 나만 손해 보는 듯한 느낌은 갖긴 했다. 그래서 아들 옷을 사볼까 하고 기웃 거리다가 걍 있는 옷이나 입히지 뭐~ 하다가도 또 한번씩 해외 사이트를 기웃기웃ㅋㅋㅋ 그러다가 남편이 맥북 프로 사달라고 B&H 라는 사이트 링크를 줬을 때에 이게 뭔가... 했다. 알아보니 미국에서 꽤나 유명한 쇼핑몰이네? 어쨌든 필요했던 맥북이고 평소 보다도 싸고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는 물론 확실히 싸길래 바로 지르기로 결정. 근데 나 배대지 통해서는 주문 해본 적이 없어 여보 ㅋㅋㅋ 요즘에 한국 직배송 해주는 데도 많단 말이지이! 아무튼 얼른 관세나 부가세 정책 알아보구 배대지 어디로 하면 될까 좀 고민해 보고 결제를 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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