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워드리더스

마지막 후기를 주말 저녁에 일하러 가는 지하철 안에서 작성할 줄이야 ㅋㅋㅋ 이번에 책이 세 권인데, 쉬워 보이는 ‘Three’도 뒷장 구문까지 이어 읽어야 한 문장이 되는 구조라 그런지 확확 읽어내지를 못 하더라. 세 번을 책을 읽는데 세 번째까지도 반항 모드. 오늘 잠자리 독서로 또 한 턴 돌리려고, 아이가 좋아하는 책 사이에 ‘내가 고른 책’으로 살짝 껴두었는데, 12주차 마지막 책을 하면서 아이가 이 말을 할 줄이야. 나 이거 하기 싫어 안할래! 왜 엄마는 안 읽어~ 왜 나만 읽어~ 응?????????????? 아…. 나도 읽어주긴 했잖아;; 니가 펜으로 듣고 읽거나, 안 듣고 그냥 읽거나, 내가 읽어주고 읽거나 거의 5:3:4 정도였던것 같은데!!!! (개억울…) 그런데 아이의 속내는 아마도 ‘어..
벌써 스터디 마지막 주차. 드디어 수료식을 치룬 아이는 원에서의 공식적인 낮잠을 끝내게 된다. 낮잠… 이제 서서히 줄여서 없앨 수 있는 시기인 듯 하지만. 여전히 낮잠을 쿨쿨 잘 자는 녀석. 이 코로나 시대에 보육을 최선으로 하여 1년 동안 잘 보살펴준 선생님들께 고마움을 몇 마디 말과 텍스트로 전할 수 있을까. 어쨌든 올해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과 함께, 봄방학스러운(수료 후 통합 보육…) 이 기간에도 원을 보내는 엄마의 마음은. 사실 죄송하다. 3월 새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는 기간이니까. ‘Th’ 가 잘 와닿지 않아 보이던 아이인데, 그래서 ‘that’ 하고 ‘the’ 를 한번에 확 인식하지는 못해 보였는데 오늘은 ‘this’를 하면서 전보다 조금 더 인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웃긴건… 내가 ..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사이트워드 책 읽기와 워크지 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시간은 대략 20분에서 1시간 정도인 듯하다. 평균 3~40분 선에서 한 번 할 때 진행하고 있는데 아이도 이제 눈에 익는 단어가 제법 생겨서 단어 아는체를 아주 많이 하고 있다. 아무래도 본 책 '읽기'를 먼저 해야하는데 책 읽는 것은 10분도 안 걸린다. 펜을 쓸 때도 있고 내가 음성으로 알려주고 따라 읽을 때도 있는데 책 하나 내용이 워낙 별로 없으니 진짜 두 권에 10분도 안 걸리는 듯. 책의 그림 그림을 펜으로 찍어서 들으면 훨씬 더 많은 내용을 듣고 이야기 나눌 수도 있는데 아이가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럼 그냥 넌 읽거라, 단어를 보거라, 문자를 익히거라~ 하고 후다닥 보고 읽게 둔다(물론 읽으며 그림도 보고..
밀린 워크지 벼락치기 (+ 프프) 밀린 워크지도 몰아 하고 ㅋㅋㅋ 오랜만에 프프 영상을 보았다. 새콤달콤한 기분으로 보라고 밥 먹고 딸기도 듬뿍 주고 말이다. 어찌나 점점 뺀질대는지~ 그래도 내가 반협박 멘트를 해대면(이거 스티커 못 붙이면 옥토넛 블록은 못 받지 뭐~~~) 자기 직전에라도 악착같이 읽으시는 분. 이 책을 마르고 닳고록 다시 보여주고 싶고, 책의 그림 하나하나 찍어보게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각종 꼬드김의 스킬을 또 장착해야 할 듯하다. 한 번 펜으로 읽고 나서는, 그 후로 펜 없이 읽게 해야 한다. 그래야 진짜 기억하고, 궁금해하고(왜 the 는 트-허-애 가 아니냐고 물었다) 생각하고 읽어진다. Word World 워드월드 지난 8회차 책에 'party' 단어가 나와서, 오랜만에 Wo..
금요일도 유야무야. 이번 주는 목요일과 금요일에 Zoom 모임과 수업이 연속으로 있어서, 아이와 하는 활동에 시간을 내지 못하고 책 읽어주고 재우기 바빴다. 주말도 이틀 내내 오전에만 시간이 날 듯하여, 토요일도 아침부터 아이에게 '오늘은 저걸 해야하는 날'이라며 넌지시 말을 던져 놓았는데. 갑자기 떡국을 먹고 싶다는 아이를 위해 떡국을 만들어 주었더니, 아이는 갑자기 지난 회차의 아직 하지 못한 워크지를 가져와서 떡국 옆에 세팅한다. 먹으면서 하고 싶단다 먹으면서 하는 것 . 사실 그 전날, 독서를 ‘식사 중’에 하는 것에 대한 여러 의견들을 언어력 수업에서 접하고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았던 터였다. 당연히 먹으며 영상을 보는건 나와 남편의 기준으로는 '안되는 일'이고, 책은 아주 가끔 아이가 낮잠을 ..
이번에는 'Go,Go'와 'Helpers' 두 개의 책. 키워드인 they, go, help 는 그래도 인지가 되는것 같은데 at 은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다. 'Helpers' 의 와이맘 가이드 영상 부분을 보며 '-er' 에 대해 설명을 한 번 하고 넘어가야겠다 싶어서 내가 표지를 보며 뭐라뭐라 했던거 같은데 기억이.... 왜 벌써 안나는 것인가 고작 3일 전에 일인데... ㅠㅠ 어쨌든 그렇게 책들을 읽고 나서, 이런 다소 문법적인 내용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하고 때때로 고민이 들었다. 물론 '-s'의 의미를 알려주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고 그 뜻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시기가 오면 더 쉽게 이해될 일이지만 부모란게 뭐 그리 쉽게 수긍을 할 수 있는 입장은 또 아니다 보니..
연휴 시작하는 주말이었나, 아닌가 콧물로 등원을 못하던 주중이었나. 열심히 옥토넛 블럭(레고 짭..)을 조립하는 아이 옆에서 자르고 또 자르고. 아이는 낮잠 자게 두고 또 코팅하고 또 자르고. 코너 컷터기로 또 컷,컷,컷,컷. 네 귀퉁이 잘라내고 다시 펀치로 펑.펑. 얇은 다꾸용 스티커 남은 거 심심해서 붙여 주고, 고리 걸고 하니 제법 태가 난다. 하지만 노동은 값졌다. 하. 실로 얼마만의 엄가다 였던가. 다행히 연휴 3일 전부터 등원을 못했어서, 콧물로. 재택하는 남편과 아이를 번갈아 보며 연휴까지 장장 9일을 약을 먹여 감기를 낫게 하였다. 등원을 할 수 있어서, 출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날들. 고작 감기 한 번에도 일상이 살짝 휘청거렸다. 실로 너무 오랜 만에 아이가 병원을 가고 약을 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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