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워크지 벼락치기 (+ 프프)
밀린 워크지도 몰아 하고 ㅋㅋㅋ 오랜만에 프프 영상을 보았다. 새콤달콤한 기분으로 보라고 밥 먹고 딸기도 듬뿍 주고 말이다.
어찌나 점점 뺀질대는지~ 그래도 내가 반협박 멘트를 해대면(이거 스티커 못 붙이면 옥토넛 블록은 못 받지 뭐~~~) 자기 직전에라도 악착같이 읽으시는 분.
이 책을 마르고 닳고록 다시 보여주고 싶고, 책의 그림 하나하나 찍어보게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각종 꼬드김의 스킬을 또 장착해야 할 듯하다. 한 번 펜으로 읽고 나서는, 그 후로 펜 없이 읽게 해야 한다. 그래야 진짜 기억하고, 궁금해하고(왜 the 는 트-허-애 가 아니냐고 물었다) 생각하고 읽어진다.
Word World 워드월드
지난 8회차 책에 'party' 단어가 나와서, 오랜만에 Word World 책을 꺼내서 같이 보여줬다. 24개월에 처음 접해서 대략 40개월까지는 흥미가 지속되었던 바로 그 시리즈물.
'Duck’s First Sleepover Party!' 책은 Duck과 Frog 가 Dog으로부터 Invitation Card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Dog네 집에서 Sleepover Party(밤새 놀다 자는 것)를 하다가 Duck이 다른 친구들처럼 bed 에서 못자겠다고 하니 Frog와 친구들이 nest 를 만들어 주었는데(알파벳으로 뭐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word world...), 결국 침대에서 뛰어 노는 친구들을 보던 Duck도 침대를 만들어 친구들과 열심히 침대 위를 뛰며 놀다가(Bounce Bounce), 결국 침대 위에 Nest를 놓고 자는 이야기다.
미국식 유머, 성 역할이 뚜렷하지 않고 고정관념 없이 볼 수 있는 캐릭터들, 자연스러운 이야기 흐름, 사물과 생물에 대한 자연스런 단어 습득(문자/소리), 알파벳 사운드와 음가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파닉스도 익힐 수 있는, 정말 단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TV 프로그램이다.
주변에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취향 따라 호불호가 갈리긴 하나 조금 이른 시기에 아이의 선택폭을 좁혀 이 영상에 집중하게 할 수 있다면 이 시리즈는 무조건 아이에게 시도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인물들 대사의 빠르기나 그런걸 다 떠나서, 문자의 시각적 인지 그리고 쉬운 단어들의 경우 들리는 소리와 실제 그 의미를 연결하는 측면에서도 아주 유용했다.
덕분에 지금 하고 있는 스콜라스틱 사이트워드에 나오는 많은 단어들, pail, beach, shovel, party, surprise 등 아이가 이미 자연스럽게 알고 발음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이 시리즈는 위 사진 속에서 워크북 뒤에 깔려있는 저 책, 하드커버에 페이퍼북인 저 책이 당근에 널리고 널렸다. 기관에 월별 프로그램으로 많이들 쓰고 있기 때문인데 그렇기 때문에 스텝 별 12권 구성이지만(총 4스텝) 각 스텝별 12권씩 다 가지고 있는 판매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럴 때엔 그냥 적당히 많은 것으로 사거나 여러 사람에게 구매해서 구성을 채우는 수밖에 없지만, 이 영상이 주요 IPTV 업체(엘지 유플, KT, SKB)에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유튜브... 이건 할많하않; 어쨌든 이건 영상이랑 책이랑 같이 가면 진짜 베스트. 생각해보니 오르다에서 이 책을 일반 구매로도(기관에 안 뿌리고) 판매하려고 야심차게 앱도 만들고 QR 코드도 붙이고 펜도 새로 작업해서 나름 비싸게 팔아보고 있는데, QR도 다 틀어지고 앱은 그거 아직 사용자 인증 처리도 제대로 못해서 앱스토어에 무료로 다 오픈되어 있다. 그냥 앱스토어 가서 다운받으면 무료로 컨텐츠랑 다 볼 수 있더라(엊그제 또 확인해 봤음). 썰이 너무 길었다;; 애정이 있어서리 하하.
암튼 ‘Party’ 단어가 들어 있고 아직 안한 워크시트가 집에 있어서 이걸로 골랐는데, 책을 오랜만에 보고 10분 남짓한 영상도 후다닥 보고 워크시트 하는데 대~충대충. 예전에는 그리도 좋아하더니, 하긴 2년을 띄엄띄엄 봤으니 흥미가 떨어질만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영상이라 그런지 여전히 빵빵 터진다. 귀여운 녀석~
아이 어릴 때에 진짜 이것 만한 영어 리소스가 없었다. 진짜. 아... 물론 지금도 많이 어리긴 한데 ㅋㅋㅋ 어쨌든 나도 내용을 좀 확인해보고 싶고 아이에게도 영상을 본격적으로 어떤걸 보여줘야 할 지 모르겠어서 테스트 해보려고 하나 틀어줬던 이 시리즈물이 그 후로 상당히 오랬동안 아이의 최애가 되었고, 그 덕을 많이 보고 있긴 하지만, 그 당시에 '이렇게 말이 빠른데 이걸 계속 보여줘야 하나?' 하고 고민을 제법 했었다. 그 고민을 뒤로하고 계속 보여줬던 이유는 확실히 알파벳을 천천히 잘 인지하는 모습을 보였고 문자를 그림으로 인식하면서 그림을 해석하듯 문자를 해석하는 모습을 여러번 봤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애 취향이건 어쨌건, 어릴 때에는 그냥 부모 의지로도 되는 일들이 있는데 영상을 제한된 시간이나 컨텐츠로 아이에게 제공하는 것은 솔직히 부모가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핑계댈 것이 없다 ㅎㅎ
아무튼 워드월드가 이 블로그 이 카테고리의 첫 시작이었으니 오랜만에 다시 둘러보았다. 캬. 열심이었다 저 때에도.
이로써... 이번 회차 I did it! 과 New Socks 도 오늘 자기 전에도 한번 더 읽혔고, 워크시트는 남아 있지만 내일 하원 후에 진행하면 될 것 같고, 이번 주도 주말까지 쭉쭉 달려가야 할 듯하다. 그러나 다음 주면 벌써 끝!!!
이제 할 일은 신발장 앞에 그냥 대충 숨겨둔 옥토넛 블럭을 아이가 처음 보는 포장지로 포장하는 일! 보니까 이게 그리 재미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정말 순수히 '옥토넛 블럭'을 더 가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애도 노력하는 것 같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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