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6. 토요일.
일단은 장난감 도서관으로...
오늘은 어머님댁에 놀러가는 날이지만 아침부터 매우 분주하다. 장난감 도서관에 가서 장난감 반납하고 다시 빌려 오는 것부터 전쟁. 확실히 장난감 도서관은 토요일에 가야지 장난감이 많다(+사람도 엄청 많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장난감 도서관 대여 연장 버튼 누를 수 있는 사이트에 현재 장난감 목록, 대여 가능 여부, 수량 등이 나와 있었다. 그걸 보고 가니깐 확실히 더 빠른 시간 내에 장난감을 골라올 수 있었다구!!! 왜냐하면 현재 빌릴 수 있는 제품을 미리 보고 마음 속에 순위를 정해 놓고 가니 그 제품들을 더 빨리 찾아낼 수 있었다는 말씀. 이게 장난감을 다 비닐백에 넣어 놓아서 직접 손으로 들고 봐야 어떤 장난감인지 제대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다 볼라 치면 진짜 시간이 제법 걸린다.
장난감 대여 가능 목록은 성남시 육아 종합 지원 센터 사이트 장난감 도서관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물론 장난감 도서관 회원이 되어야 이용이 가능하지요.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 받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아무튼 난 굉장히 맘에 든다. 아이 개월 수에 따라 어떤 장난감들을 많이 가지고 노는지, 가서 보면 좀 파악이 된다. 물론 저 사이트에서 장난감 목록만 봐도 도움이 된다 :) 신박한 장난감들이 아주 많은데 대여 기간이 정말 복불복이라(누가 언제 반납할 지 모르므로) 어떤 장난감은 회원 기간 동안 한 번도 못 마주칠 지도 모르겠다 싶다 ㅋㅋㅋ 보통 기본 대여 기간은 2주이고 1주 연장이 가능한데, 주로 저녁 늦게나 이 사이트를 확인하게 되므로 장난감이 '대여 가능' 상태로 되어 있을 때에는 바로 그 다음 날에 오전 10시에 오픈할 때에나 가야 득템. 조금만 늦어도 생각했던 장난감들이 사라지고 없더라.
하남 스타필드는 2주 연속 방문이네?
어쩌다 보니 2주 연속으로 주말에 방문하게 된 스타필드. 지난 주에 와서 대박 쇼핑 좀 했는데, 어머님 댁 가는 방향이라 트레이더스 잠~시 들리러 왔지만 참새가 방앗간 그냥 못 지나 간다고 ㅋㅋㅋ 간식 조금 사먹구 다시 출발했다. 간만에 노브랜드 전문점 들렀더니 신박한게 많구만! 처음으로 아들 주려고 유기농 떡뻥을 샀는데 막 땅콩 우유 이런 것을 제조하는 시설을 같이 공유한다는 그런 문구가 있는 제품을 샀네??? 위험할 수 있겠지만 엄빠의 유전자엔 그런 알러지는 없음을 믿어보며 아들에게 떡뻥을 쥐어주자 마자 촵촵 쪕쪕 맛있게 드셔 주셨다. 쌀 튀밥의 몇 십배에 이르는 떡뻥을 먹으며 아들은 행복해 보였다. 그래 니가 행복해서 참 다행이다냐옹!
이게 얼마만의 투샷이냐... 마스크 넘나귀욤...
독감 유행이라고 해서 양심상 마스크를 잠시 씌워 보았으나
이내 침 범벅이 되어서 30분여 만에 그냥 버렸다 ㅋㅋㅋ
문센은 독감이 난리난리
요즘 감기며 독감이며 난리긴 하다. 3가 독감 예방 주사에는 들어 있지 않은 녀석이 창궐하여 난리라고 하긴 하던데 4가 맞은 사람들도 걸리긴 걸렸다고들 하더라. 어쨌든 그 여파인지 문센은 항가항가~ 엄마가 아프거나 아이가 아프거나 둘 중 하나면 참석 불가인 이벤트라 이 문센이란 것이 ㅋㅋㅋ 특히 이렇게 독감이 난리이면 안 나올 법도 하지만, 영우야 우린 가는고야~ 독감을 이겨버리는고야~ 외치며 매주 출석 도장을 쾅쾅 찍고 있는 우리 :)
그 사이 제법 많은 이벤트들이 있었다. 크리스마스 복장을 했었고, 엊그제엔 여장을 시켰............ (오감발달 쌤이 애 아빠들이 문센가서 뭐하다 오는지 궁금할때 이런거 코스튬 사진 보여줘야 한다면서 자꾸 뭘 입히라고 하신다는...) 어쨌든 애미가 즐거우니 아들은 입어야지 별 수 있나. 크리스마스 코스튬 하고 애기들 모아놓고 사진 찍는데 진짜 도미노처럼 울음이 터져서 보던 엄마들이 더 빵 터졌었다. 에구에구 귀요미들!!!
그리고 이유식 + 간식 타임
내가 그리고 남편이 만든 이유식을 아들은 제법 잘 먹고 있다. 아직은 만들만해서 시판 이유식은 생각도 안 해봤는데 하루 세 끼를 먹여야 할 날이 오면 조금 고민이 될 것 같다. 나도 하루에 세 끼 챙겨 먹기 힘든데 애는 먹여야 하니... 하아 고생이 눈에 훤해~ 사실 만드는건 별로 어렵지 않은데 시간 맞춰서 애 컨디션 맞춰서 먹이는게 일이다.........
일단 이유식도 먹이고 모유도 먹이고 가끔 깊게 재워 보겠다고 분유도 먹여보고 낮엔 간식으로 쌀튀밥이나 과일스무디 정도 먹여보고 있는데, 맞아 떡뻥도 샀고. 오늘은 기적적으로 체력이 남아서 사과퓨레랑 사과 단호박 퓨레를 만들었다. 만든 시각이 아마 새벽 2시? 기적적으로 체력이 남아 이어서 급하게 블로그를 쓰다가 임시 저장하고는 우는 아들을 달래러 들어갔다가 취침. 이 것이 일상이다.
참고한 책은 '육아 상담소 이유식'.
레시피 보다는 이유식을 먹일 때에 궁금한 점을
의사가 답해 놓은 책이라고 보면 된다. 이유식 레시피는 몇 가지 정도 언급된 수준.
다이어리에 퓨레 만든 레시피를 적으려다 나도 모르게 그린 플로우차트... 아무튼 어려운건 없다. 씻고 깎고 자르고 끓이고 믹서에 갈면 끝.
적고 보니 올해 스벅 다이어리는 마음에 든다. 역시 다이어리 색상은 딥 미드나잇 스카이 블루지. 작년엔 뭣 모르고 핑크핑크 했더니 영... 다이어리 월간 계획 란에 하루에 먹인 이유식 양을 기록해 두고 있는데 말이지. 원래 이유식 양을 90g 까지 올렸는데 울 남편 보고 만들라고 해놨더니 76g(응????)을 만들어 놓으셨다. 어떻게든 싹싹 긁어서 1g도 허투로 낭비하지 않고 담아둔 마음을 알기에 웅~~~ 고맙찌이~~~~~ 그래도 담엔 알갱이 있이, 90g 으로 만들어 두도록 해 여보-_-(+사랑해).
블로그에 기록해 두고 싶은 이야깃거리는 참 많은데, 영우가 본격적으로 기어다니기 시작하자 더욱 낮에 내 체력이 달려서, 그리고 새벽엔 밤중 수유 때문에 고민하느라 우는 영우를 두고 좀 고민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더니 더 체력이 후달달 하여서, 블로그는 개뿔 그냥 널부러져 10시간 자고 싶은 마음만 한가득이었다 요즘. 울 남편도 덩달아 고생하고 있긴 하지만, 여보, 있잖아, 그래도 내일 보단 오늘이 덜 피곤할거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가 서서 뛰댕기면 답 없대 ㅋㅋㅋ
각자 또 같이 잘 힘내 보자구. 잉차!
아, 그래서 블로그에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은 이야깃 거리를 한 번 적어볼까 해.
- 장난감도서관 이용기: 꼭 장난감 도서관에서 빌린 것 뿐만 아니라 애가 커가면서 만지고 놀았던 장난감들을 한 번 기록해 보고 싶어.
- 5~6월 출생아를 위한 준비물에 관한 이야기: 아무 것도 모를 때에 블로그 검색하며 나름 준비한다고 했었는데 말이지. 지금 돌아보니 정말 필요한 것과 필요 없는 것들을 알게 되었거든. 기록해 두고 싶음.
- 이유식 일지: 근데 이건 정말 귀찮을 듯... 다이어리에 적는 것도 자주 잊어버리는 마당에.
이렇게 D+day 일지도 보름마다 한 번씩 쓰는 주제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게 가당키나 할까 싶지만 그냥 그렇다구.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