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YouTube Kids 어플을 사용할 때에, 내가 원하는 특정 영상 또는 특정 채널만 쏙쏙 골라서 아이에게 노출. YouTube Kids 가 제안하는 나이 별 컨텐츠 설정의 문제점 기본적으로 나이 기준으로 컨텐츠 제한을 걸어 두면, 그 나이 구간에 대한 영상들만 노출이 된다. 그런데 그것도 싫을 수 있다. 첫째. 컨텐츠를 4세, 5세, 6세, 이런 식으로 설정하면 너무 많은 영상들이 다 담겨서 싫다. 둘째. 난 영어 컨텐츠만 담거나, 특정 방송사의 컨텐츠만 담거나, 또는 특정 캐릭터물의 특정 시즌 에피소드 몇 편만 반복해서 보게 하고 싶다. 각설하고, 본론 바로 들어간다. 주의 사항 웹브라우저로 접속 시, 유튜브에서 정해놓은 나이별 컨텐츠로만 설정할 수 있다. 어플로 접속해야만 완전 커스텀이 가능하..
모든 것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내 부모가 그러했든 내가 성장했던 시절과는 분명 다를 것이다. 나도 잘 느끼며 살지 못했던 것들이 요즘 부쩍 와닿는 것이 있었는데 가령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 용어들이 대거 바뀌고 주기율표 원소들을 읽는 것도 내가 배웠을 때랑 너무 다른 것들, 그런 류. 코딩이니 그런 거는 사실 크게 관심은 없었는데(너무 어릴 때에는 이게 그리 중요치 않으니까) 내 업이기도 하고. 그래도 막연히 그런 생각은 있었다. 어린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근 시키는지 궁금한 것과, 어느 정도 파악이 되면 나중에 아이에게 가르쳐 줘야지 코딩. 아이의 하루 하루가 엄청나게 드라마틱 하지는 않지만 정말 꾸준히 조금씩, 때로는 큰 스텝으로 아이가 성큼 성큼 성장해 가는 것을 느낀 한 해였다. 너무도 멀게만 느껴지던 ..
영국의 꽤 괜찮은 출판사 Nosy Crow. 그 중에 요즘 아이의 최애는 'Pip and Posy' 시리즈이다. 사실은 몇 달 전에 '북메카'에서 비밀 공구 할 때에 사둔 책인데 8권에 38900원 줬다. 그러나 다른 외서 판매처에서도 39000원대 정도의 가격대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8권은 아래의 Nosy Crow 공식 홈페이지의 사진의 책들 중, 'Look and Say' 와 ' The Scary Monter' 두 권이 빠진 구성이다. 보면 앞에 하얀색 동그라미 딱지(스티커)가 붙여져 있는데, 이게 QR 음원을 들어보라는 안내 스티커다. 책 표지를 넘기면 안쪽에 QR 코드가 있고, 이 코드로 접속하면 온라인으로 책 리딩 음원을 듣거나 다운로드 할 수 있었다. URL 자체는 Nosy Crow ..
지난 달에 쿠팡 직구로 주문한 책들이 도착했다. 분명 10일과 14일에 나뉘어져 도착한다던 이 책들... 14일에 몰아서 도착했다지. 그간 눈여겨 보던 캐릭터들 포함으로, 또 찾다보니 쿠팡 직구로 안 팔거나 품절된 것들도 많아서 6만원 채우느라 고생했지만 그래도 알차게 담아서 할인 쫙쫙 뽑아냈다. 뿌듯함. 역시 나는 저렴하게 '사는' 것이 집중하는 편. 이 와중에 끼워져 있는 'Dinosaur On the Go!' 시리즈는 안그래도 언젠가는 읽어줘야지 했던, 궁금했던 책들인데 마침 저렴해서 겟챠. 좀 공룡들 삽화가 난해한 느낌이라서, 내용도 어려우면 어쩌나 싶었지만 한 페이지에서 같은 구절이 반복되며 진행되어서 생각보다 내용 이해도 쉽고 아이가 기억하기도 쉬울 것 같다. 아이도 보자마자 이 책들부터 꺼내..
일전에 아래의 글을 쓴 적이 있다. Mac에서 나름 잘 동작하고(거의 실패 없음) 무료이고 아주 좋은데, 최근에 유튜브 재생목록(playlist)을 한꺼번에 다운로드 받으려고 할 때에 실패가 났다. [호나미랑 달콩이랑 /홈스쿨 표류기] - YouTube 음원 및 영상, 재생목록 전체 한 번에 다운로드 받기... 그래서 찾아써본 Lodear.to . 광고 없이 군더더기 없고, 4K Downloader 로 실패났던 재생목록을 잘 다운로드 해줬다. 유튜브에서 다운로드 할 재생목록의 URL을 복사해와서 붙여넣기 한 후, 파일 포맷을 선택해서 재생목록의 인덱스(1~20?)를 잘 적어주면 된다. 기능이 조금 제한적이긴 한데, 정리해보자면 Start/End 값을 넣었을 때에 총 20여개(정확치 않음)만 다운로드 된다..
아이는 벌써 41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책은 장난감처럼 돌 전부터 있었지만, 정말 단권 10권에서 20권 남짓으로 물고 빨고 찢고 하도록 두었었고 본격적으로는 돌 즈음부터 중고로 보드북을 조금씩 들였었다. 세 돌이 지나니, 책을 놀잇감으로만 대하던 시절을 지나 책을 책 답게 읽고 보고 듣고 하는 날들이 왔다. 그리고 영어. 뭣 모르고 노부영 베스트를 샀던 시절을 지나서, PBS사의 WordWorld(워드월드) 시리즈를 두 돌부터 영상과 함께 책(오르다 Belp & Baby Worldworld)을 노출하여 알파벳을 띄엄띄엄 70% 정도는 알게 되었고, 사물을 보면 영어로 단어가 튀어 나오는 두 돌과 세 돌 사이를 지나 보냈다. 그리고 요즘. 영국 CBeebies(씨비비즈) 방송사에서 만든 Numberblo..
준비한 그 다음 날부터 바로 입질 오신 아드님, 2주 동안 3회 활동을 하였다. 퇴근/하원 후 책상 위나 소파, 바닥에 자료들을 널부러뜨리면 애가 ‘이건 뭐지!!!’하며 달려드는 낚시법이다. 마지막 날엔 특별히 아이가 좋아하는 미로찾기 활동지로 낚아보았다😏 ⠀ ⠀ 마마몽키님이 준비해주신 자료 중에, 단어 따라쓰고 이야기를 순서대로 매칭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이번에 활동하며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기분이었다. ⠀ ⠀ 선 따라 긋기, 가위로 종이 잘라서 풀로 붙이기 등의 원래 좋아하던 것이고, 쓰기는 거의 해보지 않았는데 단어따라 쓰는 것을 즐겁게 하고 특히 손가락으로 짚으며 따라 읽기를 너무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 ⠀ 너 진짜 많이 늘었구나?😭 ⠀ ⠀ 이런 활동을 할 때에는, 아이가 하고 ..
책이 어제 도착했다. 나는 퇴근하고, 아들은 하원하고 우리 둘이 집에 들어가며 뽁뽁이에 곱게 쌓여진 책을 꺼낸 후, 밤에 아들이 아빠와 잠자리 독서를 할 때에 나는 멀찍이 떨어져 엎드려서, 드디어 책을 펼쳐 보았다. 처음에는 이 그림책이 무슨 내용 이었는지 도통 기억이 안 나는거다. 한 중간쯤 읽으니, '아.. 이거 나무가 다 주네. 아 답답하네. 이거 결말이 다 주고 끝나는거 그건가.' 하며 한숨만 푹푹 나오더라. 너무 오랜 만에 보아서 그런 것인지, 그냥 퍼주고만 있는 나무에게, 무던히 와서 계속 이것 저것 내달라는 소년이 너무 염치가 없어 보여서. 어쨌든 책은 그렇게 내용이 끝났다. 너무 허무했다. 이 책이 주는 교훈이 뭐였지? 나는 옛 기억을 되짚어 보아도 어젯밤 그 순간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이..
소위 말하는 '엄마표'는 음원, 영상 구하는 일이 포함되어 있다. 3년 키우다 보니, 아이는 보여주는 세계가 다라고 믿는 시기가 있고 그 시기에는 내가 노출하고 싶은 방식, 내가 노출하고 싶은 컨텐츠만 노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봤는데, 1. IPTV (3사의 인터넷 티비)도 적이었고 2. Youtube 도 적이었다 일단 IPTV는 영상 선택 화면을 내가 편집할 수 없는 부분, 아이는 다른 캐릭터나 다른 영상을 계속 검색하고 파악하기를 원했고 그게 나를 매우 피곤하게 했다. 보이지 않았으면 좋을 한글 영상도, 캐릭터도, 현란한 한국의 핑크퐁, 주니토니, 카봇, 이런 영상들은 피하고 싶었는데 그게 어려웠다. 그 영상들은 '캐릭터 상품'을 위한 영상임을..
키즈엠을 총 250여권 집에 구비하고 나니, 여러 작가와 일러스터레이터의 조합이 눈에 들어온다. '브리타 테큰트럽'은 위의 '파티에 간 사자(춤추는 카멜레온)' 책으로 처음 만났는데, 보드북에 옷을 갈아 입는 줄거리의 사자 모습이 여간 귀여운게 아니었다. 그 후 '꿀벌(피리부는 카멜레온)' 책을 만나니 어찌나 삽화가 아름다운지! 작가 컬렉션을 살펴보면, 도서관에 가서 딱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작가 특유의 색감이 있다. 아래는 '브리타 테큰트럽'의 그림책 표지 모음이고 알라딘 사이트에서 가져왔다. 눈에 표지가 익어야, 중고든 도서관이든 책방에서든 알아볼 수 있으니 관심 가는 단편들은 이렇게 작가 별로 정리해 볼까 싶어서 시작하는 첫 글이다. 단번에 눈에 띄는게 이 논픽션 시리즈이다. 작가의 논픽션 작품..
이제는 낯선 장소, 낯선 이를 만나도 환대하고 환대받기 어려운 시절이 되었다. ⠀ ⠀ 탈 것 책을 아이와 보면서 유로스타를, 전차를, 블랙캡을 언제쯤 실제로 볼 수 있을지 기약이 없었고 출퇴근을 제외하고 아이와 함께라면 비행기는 무슨, 주변의 버스, 지하철, 기차 모든 것이 기피 대상이다. 개구리, 메뚜기, 다람쥐를 만나러 나서는 길이 절대 쉬워서는 안되는 나날이었다. ⠀ ⠀ 잠시 일상과 떨어져서 내가 사는 곳을 바라보고 있자니 나는 왜 저 공간에서 살아야 하는가, ⠀ ⠀ 그냥 애 손 잡고 바다 옆 전셋집이나 하나 구해서 살면 어떨까, 내 인생이 허비되는 느낌을 그만 받고 싶은데, 내가 뭘 놓치고 있을까. 버티는게 능사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와 나의 시간이 무작정 소비되고 있는 것은 내가 내 일과 내 공간을..
우연히 판매글을 보게 되었는데, 보드북이라 사실 살짝 고민했다. 결국 6권 세트를 2만원대 후반 가격에 최근 들이게 되었다. 작가를 찾아보니 보드북은 11권, 픽처북은 16권 정도 출간한 콜롬비아 출신 작가였다. https://www.canizales.eu/ Canizales Award winning Children's books author and illustrator www.canizales.eu 아동 문학 작품으로는 'GUAPA' 라는 책이 유명한 듯한데, 'GUAPA'는 스페인어로 '아름다운' 이란 뜻을 가진 단어이다. 영어로는 'PRETTY'로 번역 되었다. 이 책 역시 보드북 이지만 이번에 구매한 6권에 포함된 책은 아니었다. 유튜브로 책 내용을 살펴봐야지 싶다. 사실은 그 이전에 그래픽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