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iving Tree (마마몽키x시온이네) - 프롤로그

책이 어제 도착했다.

나는 퇴근하고, 아들은 하원하고 우리 둘이 집에 들어가며 뽁뽁이에 곱게 쌓여진 책을 꺼낸 후, 밤에 아들이 아빠와 잠자리 독서를 할 때에 나는 멀찍이 떨어져 엎드려서, 드디어 책을 펼쳐 보았다.

처음에는 이 그림책이 무슨 내용 이었는지 도통 기억이 안 나는거다. 한 중간쯤 읽으니, '아.. 이거 나무가 다 주네. 아 답답하네. 이거 결말이 다 주고 끝나는거 그건가.' 하며 한숨만 푹푹 나오더라. 너무 오랜 만에 보아서 그런 것인지,

그냥 퍼주고만 있는 나무에게, 무던히 와서 계속 이것 저것 내달라는 소년이 너무 염치가 없어 보여서.

어쨌든 책은 그렇게 내용이 끝났다. 너무 허무했다.
이 책이 주는 교훈이 뭐였지? 나는 옛 기억을 되짚어 보아도 어젯밤 그 순간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 줘야 하는데(인스타 이벤트로 책과 독후자료를 무상으로 받았다),

'아- 내용이 너무 맘에 안 드는데.'

 

다른 관점으로 보기

그러고 나서 찾아 보았다. 왜 결론이 이 모양인지. 작가의 의도는 무엇이고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말이다. 단번에 눈에 들어온 것은, 이 결론을 패러디 한 한 다른 작가의 자료였다. 그 패러디한 책에서는 나무가 소년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지 않았다.

다른 작가의 다른 결말(패러디), the tree who set healthy boundaries

아래 링크로 가면 작가가 패러디한 내용을 PDF 파일로 받아볼 수 있다.

www.topherpayne.com/giving-tree

The Giving Tree- Alternate Ending

 

Setting healthy boundaries
is a very important part of giving .
It assures you'll always have
something left to give .

[패러디 내용 중 발췌]

 

적당한 경계 짓기. 그리고 나무의 마음을 솔직히 이야기하고, 소년은 그것을 받아들인다.
나무는 모든 것을 소년에게 내어주고 나무 밑동만 남는 것이 아니라, 소년과 같이 성장해서 아주 크고 오래된 나무로 남게 된다. 소년과 관계를 유지하며 둘은 오랫 동안 함께하게 되고, 그 나이든 나무는 소년의 손자에게도 소년에게 해 주었던 것처럼 그늘과 가지와 사과를 내어 준다.

와. 이 아름다운 결말.

원작의 결말은 비판이 많았었다고 한다. 내가 지금 보아도 그렇다.
모든 것을 내어주는 나무는, 자식에게 헌신하며 무한으로 내어주는 부모와 같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는 부모가, 자신의 모든 것을 자식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원작의 결말을 상당히 비판적으로 볼 수 밖에 없었고. 하지만 절대적인 헌신의 관계는 아직 이 사회에 있다. 내 부모가 나에게 그러한 편이고, 그러한 많은 사람들이 존재 한다.

그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것, 정말로 나무처럼 '그래서 행복했는지' 반문하며 읽어볼 그림책이다.

 

활동을 위한 준비

여기까지는 사족이고, 이제 이 영어 그림책을 40개월 아이와 어떻게 즐길 지 준비해본다.

기본적으로 작가에 대해 궁금하고, 그의 작품들, 혹시라도 있을 그의 웹사이트 또는 그의 책을 주로 출판한 출판사의 웹페이지를 찾아 본다. 역시 자료가 많다.

작가 사이트 그리고 자료들

www.shelsilverstein.com/books/book-title-giving-tree/

The Giving Tree

작가의 책 그리고 짧은 영상

www.shelsilverstein.com/books/

Runny Babbit Returns

Learning Resource

작가의 저서들에 대한 워크지, 활동지들이 제법 있었다. 교실에서는 이 책으로 어떻게 토론해 볼 것인지 가이드 해주는 자료도 있다

www.shelsilverstein.com/learning/

Learning Resources | Shel Silverstein

 

마마몽키x시온이네 콜라보 자료

그 다음, 마마몽키님이 보내주신 자료를 훑었다. 자료는 4세 아이가 어려운 부분도 조금 있다. 그리고 책을 읽어주고 자료로 활동을 할 때에 사용할 영어 스크립트도 한 번 고민해 본다. 마침 유튜브로 활용하는 법에 대해 간단히 올려주신 영상이 있어서, 그 영상의 스크립트를 따서 쭉 읽어 보았다. 스크립트 메모한 것을 들고서 아이와 활동할 때에 사용할 예정이다.

 

책 읽기와 활동 시 사용할 스크립트

마마몽키님 유튜브 영상 듣고 받아 적은 후 유튜브 자막 보며 확인한 스크립트이다.

선 따라 그리기
Look! It is a curved line.
Next one is zigzag line. wavey line.
This is line that looks link wiggly-waggly line.

글자 따라 그리기
What comes next? It's trace words!
All the way down. 끝까지.

나무 그림 색칠하기
It has pink trunk! It has purple branches. What a interesting tree!
We have two pictures with 7 differences. You got to find them and circle them.
There is a boy hiding between rocks!

종이 잘라서 그림 맞추기/스토리 시퀀스 연결하기
What is the name of this part? What did he ask?
Do you remember what the boy did with the tree he came to the tree evey day?
What did he do? He gather her leaves. He made them into crowns and pretend to king of the forest?
What else he did? Flying on there, he's found the tree trunk and the he swing frome the branches.
When he got hungry, he ate some apples. yeah.

질문해보기. 네가 소년이었다면, 나무랑 무얼 하래?
Now I have a question. If you were the boy, what would you do with the tree?
Can you draw a picture and tell me your story?
- Are those roots? Those are branches?
- You went to the tree to gather the leaves!
- Do you know what this is?

나만의 나무 만들어 보기
Let's go gather some leaves! So come on everybody.
gather some fruits
gather some leaves
gather twigs. 나뭇가지.
We have to make it stand. 종이 봉투를, 나뭇가지를 넣어 세워본다.

 

 

 

* 참고 글: 네이버 블로그, 건강한 경계 짓는 나무 (blog.naver.com/julieemom/222059615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