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미랑 달콩이랑

준비한 그 다음 날부터 바로 입질 오신 아드님, 2주 동안 3회 활동을 하였다. 퇴근/하원 후 책상 위나 소파, 바닥에 자료들을 널부러뜨리면 애가 ‘이건 뭐지!!!’하며 달려드는 낚시법이다. 마지막 날엔 특별히 아이가 좋아하는 미로찾기 활동지로 낚아보았다😏 ⠀ ⠀ 마마몽키님이 준비해주신 자료 중에, 단어 따라쓰고 이야기를 순서대로 매칭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는데 이번에 활동하며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기분이었다. ⠀ ⠀ 선 따라 긋기, 가위로 종이 잘라서 풀로 붙이기 등의 원래 좋아하던 것이고, 쓰기는 거의 해보지 않았는데 단어따라 쓰는 것을 즐겁게 하고 특히 손가락으로 짚으며 따라 읽기를 너무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 ⠀ 너 진짜 많이 늘었구나?😭 ⠀ ⠀ 이런 활동을 할 때에는, 아이가 하고 ..
책이 어제 도착했다. 나는 퇴근하고, 아들은 하원하고 우리 둘이 집에 들어가며 뽁뽁이에 곱게 쌓여진 책을 꺼낸 후, 밤에 아들이 아빠와 잠자리 독서를 할 때에 나는 멀찍이 떨어져 엎드려서, 드디어 책을 펼쳐 보았다. 처음에는 이 그림책이 무슨 내용 이었는지 도통 기억이 안 나는거다. 한 중간쯤 읽으니, '아.. 이거 나무가 다 주네. 아 답답하네. 이거 결말이 다 주고 끝나는거 그건가.' 하며 한숨만 푹푹 나오더라. 너무 오랜 만에 보아서 그런 것인지, 그냥 퍼주고만 있는 나무에게, 무던히 와서 계속 이것 저것 내달라는 소년이 너무 염치가 없어 보여서. 어쨌든 책은 그렇게 내용이 끝났다. 너무 허무했다. 이 책이 주는 교훈이 뭐였지? 나는 옛 기억을 되짚어 보아도 어젯밤 그 순간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이..
소위 말하는 '엄마표'는 음원, 영상 구하는 일이 포함되어 있다. 3년 키우다 보니, 아이는 보여주는 세계가 다라고 믿는 시기가 있고 그 시기에는 내가 노출하고 싶은 방식, 내가 노출하고 싶은 컨텐츠만 노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 봤는데, 1. IPTV (3사의 인터넷 티비)도 적이었고 2. Youtube 도 적이었다 일단 IPTV는 영상 선택 화면을 내가 편집할 수 없는 부분, 아이는 다른 캐릭터나 다른 영상을 계속 검색하고 파악하기를 원했고 그게 나를 매우 피곤하게 했다. 보이지 않았으면 좋을 한글 영상도, 캐릭터도, 현란한 한국의 핑크퐁, 주니토니, 카봇, 이런 영상들은 피하고 싶었는데 그게 어려웠다. 그 영상들은 '캐릭터 상품'을 위한 영상임을..
키즈엠을 총 250여권 집에 구비하고 나니, 여러 작가와 일러스터레이터의 조합이 눈에 들어온다. '브리타 테큰트럽'은 위의 '파티에 간 사자(춤추는 카멜레온)' 책으로 처음 만났는데, 보드북에 옷을 갈아 입는 줄거리의 사자 모습이 여간 귀여운게 아니었다. 그 후 '꿀벌(피리부는 카멜레온)' 책을 만나니 어찌나 삽화가 아름다운지! 작가 컬렉션을 살펴보면, 도서관에 가서 딱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작가 특유의 색감이 있다. 아래는 '브리타 테큰트럽'의 그림책 표지 모음이고 알라딘 사이트에서 가져왔다. 눈에 표지가 익어야, 중고든 도서관이든 책방에서든 알아볼 수 있으니 관심 가는 단편들은 이렇게 작가 별로 정리해 볼까 싶어서 시작하는 첫 글이다. 단번에 눈에 띄는게 이 논픽션 시리즈이다. 작가의 논픽션 작품..
이제는 낯선 장소, 낯선 이를 만나도 환대하고 환대받기 어려운 시절이 되었다. ⠀ ⠀ 탈 것 책을 아이와 보면서 유로스타를, 전차를, 블랙캡을 언제쯤 실제로 볼 수 있을지 기약이 없었고 출퇴근을 제외하고 아이와 함께라면 비행기는 무슨, 주변의 버스, 지하철, 기차 모든 것이 기피 대상이다. 개구리, 메뚜기, 다람쥐를 만나러 나서는 길이 절대 쉬워서는 안되는 나날이었다. ⠀ ⠀ 잠시 일상과 떨어져서 내가 사는 곳을 바라보고 있자니 나는 왜 저 공간에서 살아야 하는가, ⠀ ⠀ 그냥 애 손 잡고 바다 옆 전셋집이나 하나 구해서 살면 어떨까, 내 인생이 허비되는 느낌을 그만 받고 싶은데, 내가 뭘 놓치고 있을까. 버티는게 능사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와 나의 시간이 무작정 소비되고 있는 것은 내가 내 일과 내 공간을..
우연히 판매글을 보게 되었는데, 보드북이라 사실 살짝 고민했다. 결국 6권 세트를 2만원대 후반 가격에 최근 들이게 되었다. 작가를 찾아보니 보드북은 11권, 픽처북은 16권 정도 출간한 콜롬비아 출신 작가였다. https://www.canizales.eu/ Canizales Award winning Children's books author and illustrator www.canizales.eu 아동 문학 작품으로는 'GUAPA' 라는 책이 유명한 듯한데, 'GUAPA'는 스페인어로 '아름다운' 이란 뜻을 가진 단어이다. 영어로는 'PRETTY'로 번역 되었다. 이 책 역시 보드북 이지만 이번에 구매한 6권에 포함된 책은 아니었다. 유튜브로 책 내용을 살펴봐야지 싶다. 사실은 그 이전에 그래픽 소설..
인스타그램에는 정말 많은 정보가 흐른다. 그 곳에서 살아 남으려면 갖춰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살 것과 지나칠 것을 구분하는 능력 시기와 질투, 남과 비교하는 마음을 내려놓는 평정심 그리고 지금의 아이와 내게 필요한 자료를 얻고 나의 육아 방식과 맥락이 같은 분들에게 힘을 얻는 것 그 속에서 내가 눈여겨 보는 이들 중 일부는 '그림책'을 소개한다. 책으로 육아를 하는 사람들은, 사실 아직 아이 나이가 어리니까 대부분 '그림책'일 텐데, 좋은 그림책을 큐레이팅해서 소개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나는 놓치고 싶지 않다. 많은 그림책들 세계에서 '내가 꼭 알아야 할 작가나 책'은 없다고 본다. 유명하고 잘 팔리는(아이들이 잘 읽는다는) 작가의 책이나 그림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노출이 많이 되어 있어 우리의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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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킨더랜드픽처북스에 꽂혀서, 당근 마켓에서 구해다 놓았다. 그 책과 함께 중고로 구하고 싶은 책이 있었는데 바로 '피카소 동화나라'. 이 책은 몬테소리 '토들피카소' 책의 전신이라 불리는, 여러 출판사와 개정을 거친 창작 책이다. 나의 중고책 사랑의 뽐뿌를 일으킨 곳은 바로 여기, 네이버 블로그 '뭉청이네 이야기' 피카소 동화나라 - 한국 몬테소리, 더큰 아빠 달님을 따 주세요 배고픈 애벌레 울지 않는 귀뚜라미 외로운 개똥벌레 빵집 월터 아저씨 북극곰아 북극곰아 무슨 소리가 들리니 뒤죽박죽 카멜레온 아기양과 나비 총 8권 한국몬테소리 100 여권 -> 더큰(몬테소리 자회사) 33권 , 토들피카소 전신. 아니 에릭칼 책이 8권이나 있네? 하고 좀더 정확한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검색해 보았다. 결론..
전에도 핫,한 플레이스 였겠지만 최근에 인스타 피드로 더욱 더 핫해진, 전라북도 고창에 위치한 상하농원 내 호텔 파머스 빌리지에 다녀왔다. 7월 24(금) ~ 25(토), 1박 2일 상하 풀(Full) 캉스 패키지를 이용했고 패키지에 포함된 모든 요소를 전부 이용했다 객실(테라스 룸), 조식, 상하농원 입장권, 수영장 입장권 갯벌체험, 농사체험, 농사체험 후 만들기 교실, BBQ디너(돼지고기) 일단 이용하고 온 입장에서, 패키지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해 보려 한다. 패키지 구성, 그리고 이용 Tip 객실 테라스 룸이 예뻐 보였기도 했고, 내가 예약하려고 알아보던 시점에 그나마 이 룸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예약을 했던 것이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리다 말다 했던 장마철에 이 룸은 정말... 너무 추웠다. 내가..
6월이 되었다. 푸르름은 그 때와 다름 없는데, 내 옆엔 어느 새 네 살이 된 아이가 있다. 작년 이맘 때에도 그랬지,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울음이 길고 고집을 부려 2시간 반까지 울음을 그치지 않기도 했었지. 다 울어 내라고, 끝까지 다 울고 눈물을 닦고 마주 보며 울지 않고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그 때에도 두어 달은 그랬던 것 같다. 지금, 36개월의 뇌로 아이는 무한 발산 중이다. 지금은 소리를 지르고, 발을 동동 구르며, 짜증과 화, 어쩌면 억울함이 섞였을 그 몸짓들을 모두 받아내야 하는 시기이다. 부디 이 시간들을 남편과 내가 잘 지나가기를. 공동육아를 하는 모든 엄마 아빠들, 화이팅이야. #내일보단오늘이덜힘들다 #진정한Mi췬네살
PBS 사의 Episode Description 페이지에서 가져온 자료이다. http://www.wordworld.com/parents-teachers/episode-descriptions/ 아이는 특정 에피소드를 틀어달라고 하는데 한 파일에 두 개의 에피소드가 묶여 있고 또 에피소드 수도 적지 않아서 검색용으로 블로그에 가져왔다. 또한 각 에피소드 별 설명과 핵심 단어, 액티비티 자료 링크도 묶여 있다. 또한, 국내에 들여온 DVD 에는 타이틀을 한글로 달아놨는데 LG U+ 영상에도 타이틀이 한글로 되어 있어서 한글을 보고 에피소드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한글 타이틀과 영문 타이틀이 의미가 묘하게 틀어진 것들이 있어서, 한글 타이틀 보고 영문으로 잘 변환이 안 된다... 애가 찾아 달라고 하면 땀이 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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