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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cats, colour, rhythm and notes. @withcolours
도망치고 싶은 회사 일들. 10년을 넘게 다녔어도, 익숙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있는데 이번 주는 그런 업무들의 연속이었다. 사이트워드는 화요일과 일요일 자정까지 일주일에 두 번 기록/인증을 하는데, 나는 언제나 꼴찌 인증 :) 흐흐. 원래도 인증을 조금 미루고 늦장 부리곤 한다. 인증이란 것이 단순 기록을 위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을 바탕으로 그 다음 과정을 보다 더 잘 해내고 싶어서리라(내가? 아이가?). 이 글들 조차도 매우 아이의 기록이 아닌 아이를 대하는 나의 기록인 듯. 엊그제 '아직 스티커를 못 붙였네~ 혼자 읽고 있을래?' 해서 두 번씩 읽게 했고, 드디어 일요일 아침이 되어서야 국밥에 밥 한 그릇 말아먹고 아이와 펜토미노 보드 게임을 일곱 여덟 판을 하고 나서야 다시..
2주가 지났다. 벌써 5번째 책이고, 6주 과정이니 벌써 1/3 지난거 실화냐. 원래 영어가 아니라도 뭐든 시작하면 열심히 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에 나도 하나다. 난 원래 작은 성취, 작은 행복에 집착하는 편이고 늘 '정신 승리' 쪽에 가까운 편. 아이와 함께 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가 본인의 자산을 이용한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 시키는 것인데, 최근에 당근으로 장난감을 팔거나(거래는 아빠가) 동생들에게 옷이며 신발이며 책이며 물려주며 댓가로 받은 돈을 가지고 '금전출납부'(엄마가 써줌)를 써보고 그 돈으로 '옥토넛 블럭'을 사고 싶다고 하여 알리에 주문을 넣었다. 그 돈은 오늘 아이랑 같이 하원 후 백화점에서 산 어린이집 친구 생일 선물과 주말에 놀러갈 친구네 가져갈 선물 값과 함께 내..
일주일에 2회 각각 책 두 권에 워크지 두 셋트가 주어지는데 아직 학습에 대한 루틴이 없는 아이라, 여행지에서 차마 들이대지 못했다. 오랜만에 만난 할머니와 신이난 아이. 여행을 준비하는 목요일 밤, 그리고 금요일 토요일이 지나 드디어 일요일 오후 집으로 돌아와 새로 온 책을 언박싱하며 아이와 몇 권을 읽고 책장에 넣으며 또 몇 권을 읽었다. 마음 속에선 ‘아직 그걸 못했네, 해야하는데!’ 하면서도 조급하지 않은 척 아이가 읽어달라는 책을 다 읽어주고 나서 아빠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바로 들이댔다. 👩🏻 우리 이거 스티커를 못 붙였어!(스케쥴표) 이거 다 붙이려면 책 두 권 읽어야 하는데 먼저 읽고 있을래? 엄마 팝콘 튀겨올게! 했더니 👦🏻‘좋아!’ 하며 후루룩 팝펜으로 읽는 녀석. 팝콘을 먹으며 나..
이 책을 언제 사뒀을까. 엑셀 열어봐야 알 듯 한데, 아마도 알파벳 대소문자도 정확하게 잘 모르던 작년 겨울 즈음 아니며 작년 봄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그냥 딱 봐도 이게 쉬워 보이고, 그 시기에 읽어주던 영어 그림책 보다도 훨씬 간단하니까 아이가 흥미를 보인다면 종종 읽어주면 좋겠다 싶었다. 그로부터 한 두어번 쯤 보긴 봤을까? 다른 리더스 책들은 그래도 스토리라인이 있거나 특별히 좋아하는 캐릭터가 등장해서 잘 읽었다 치면(사실 듣는거죠) '이건 진짜 재미가 없나보다' 싶은 정도였다. 그래도 아는 단어 제법 많이 나오는데 쩝. 속으로 그러고 그냥 넘겼고, 사실 언제든 이 책은 쓰임이 있을거라 생각이 들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었다. 그러다가 와이맘의 알파벳 스터디를 보고, 사이트워드 과정까지 하신다는 얘..
책 기록 제목 The Boy 작가/삽화 Oliver Jeffers 판형 하드커버 페이지 168 pages ISBN 9780593114742 권장연령 유아, 유치원생(3~7세) 구매처 하프프라이스북 가격 14800원 하드커버로 된 올리버 제퍼스의 대표 그림책 4권 합본으로, 다음 4개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1. How to Catch a Star 2. Lost and Found 3. The Way Back Home 4. Up and Down 책마다 앞 부분에 작가가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어떤 구상을 하며 이 책을 만들었는지 작가의 삽화와 설명이 포함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재미가 더 있다. 보아하니 이 합본 책에만 포함된 컨텐츠 인듯 하다. 올리버 제퍼스의 책들을 보면 한글로 읽으면 5~6세에 적합한 것도..
아이를 낳고 아이를 중심으로 세계가 돌아가기 시작한 이후부터, 줄곧 '이 아이를 어떻게 키워낼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식의 흐름으로 살펴 보자면, 어떻게 해야 안 아프게(병원에 덜 가게) 잘 키울 것인가 어떻게 하면 신체, 인지 발달이 평균은 채울까 애가 조금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하면서 부터(자아가 생겨서 막 엄빠랑 부딪히기 시작), 사실은 그 이전부터 어렴풋이. 어떤 사람으로 키워낼 것인가 (부모로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아이와 함께 벌어지는 낯선 모든 상황에) 하다 보면 알겠지만, 결국 '나는 어떤 사람인가'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겠는가' 하는 자기 성찰을 하게 된다. 아,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분명 있겠다만.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Week 4-2 . @tinkleu_english #팅클유 @iam_momteacher #맘티쳐크루 벌써 여덟번째, 마지막 키트.⠀ ⠀ 키위티쳐 언제 만나냐고 닥달하는 것도 이제 익숙해졌다 :) 만들기 최적화 된 우리 아들. Fuzzy Wire도 너무 잘 감아올리고 Glitter Strip을 왜 불여야 하는지, 가이드북이랑 키위티쳐 영상으로 확인하고 돌돌돌 감아서 머리에 머리띠 한 번 써보고. Cable ties. 따라라라라라락 하는 경쾌한 소리 들으며 쫙쫙 감아 올리고. 다시 🥝키위티쳐 영상 플레이! (자연스럽게 활동 전환) 그 다음은 행성들, 별, 달, 꾸미기 차례, ‘우리는 지구에 살지!’ 이 말을 한참 자주 했었는데 그런 지구가 Green Land & Blue Water!라고 🥝키위티쳐가 알려주자..
Week 4-1. @tinkleu_english #팅클유 @iam_momteacher #맘티쳐크루 ⠀ ⠀ 벌써 일곱 번째 키트. 이번에는 내가 작정하고 같이 하려고 내 것도 준비했다 🙈 ⠀ ⠀ 이번엔 딱 도안만 있으면 되는 거니까 물감을 찍던 남은 스티커를 붙이던 사인펜으로 콕콕하던, 클레이를 쓰건, 너는 니 꺼 하고 나는 내 꺼 해보자! 했더니 (내가) 너무 재미있었던ㅋㅋㅋㅋ ⠀ ⠀ 이번 8개 프로젝트 중 제 최애네요🙆🏻‍♀️ ⠀ ⠀ 👩🏻빈칸이 좀 많은….데 👩🏻큰 스티커는 이따 써야 하는…데 아주 잔소리가 입밖으로 막 나오는거 간신히 열 번 할거 한두 번만 하고, 휴우. 👦🏻나 너무 재밌다 👦🏻매일 하면 좋겠어 만들기 👦🏻키위티쳐가 좋아 만드는게 나 너무 재밌어 왜 이렇게 어필을 하니..;; 일단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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