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4. 토요일.
코엑스 베이비 페어 출동... 했으나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돠...
지난 여름 생리대 파문으로 인해 우리 엄마들은 수유패드와 기저귀 또한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기저귀를 아주 다양하게 사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자운보, 팸퍼스 드라이, 군, 베베몬, 킨도, 하기스 매직기저귀,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정도 사용해 보니 그래도 네이처메이드가 가장 흡수율도 좋고 기저귀 안으로 밖으로 축축한 느낌도 덜하며 흡수체(투명한 젤리 같은 알갱이)도 거의 나오지 않아서 쭉 네이처메이드로 정착해서 사용 중이었지만 최근에 TV조선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에서 외국에 의뢰했다는 조사 품목 중에 이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도 포함되어 있었고 문제가 있는 수치가 나왔다는 얘길 듣고 나니 또 이게 계속 사용하기가 좀 그런 거라.
그래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에코제네시스 기저귀와 밤보네이처 기저귀가 그나마 친환경 기저귀로서 괜찮다고들 하여 한 번 갈아타볼 심산으로 일단 에코제네시스 주문을 넣었더니...
띠로리...
품절이라며 업체에서 결제 취소 처리를 해버림...
그것도 밤보네이처를 구하기가 어려워서 일단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에코제네시스를 먼저 써보려고 했던 것이었는데, 멘붕 온다 아놔.
그렇게 결제 취소를 당하고 조리원 동기들을 문센에서 만나서 얘기를 하다 보니, 이번 주말에 코엑스에서 열리는 베이비페어에서 밤보네이처를 판다고 하네? 검색해보니 정말로 참가 업체에 밤보가 있구나 얼쑤. 혹시라도 너무 늦게 가면 수량이 부족해 구매를 못 할까봐 좀 서둘러서 오전 11시에 코엑스로 출발했다. 정말 서두른거다... 원래는 10시 출발 목표였으나, 어쨌든 애랑 외출 준비를 하다보면 목표 시각을 넘기기 일수.
울 남편은 저번에 코엑스 베페에 갈 때에도 그러더니만 이번에도 도심공항 주차장으로 들어가 버렸다. 한바퀴 돌고 다시 나와서 제대로 코엑스 주차장으로 골인. 하아. 코엑스는 다 좋은데 주차비가 겁나 비싸다. 뭔가 이 부분도 대책이 필요해 ㅋㅋㅋ 어쨌든 12시 조금 넘어서 베페가 열리는 A홀에 가보니 사람이 북적북적 하구나.
무료 입장을 위해, 남편과 내가 각각 코베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고 사전 등록을 해서 바코드를 캡쳐해서 왔다. 사전 등록대에 가니 바코드 띡,띡, 찍어서 바로 팔찌 수령함. 코엑스 베페는 다른 베페들 처럼 남편이나 부모님 입장을 그냥 시켜주고 그런게 없었다. 남편 계정까지 만들어야 해서 여간 귀찮은게 아니야... 그리고 아이폰에서 사파리로 접속하면 모바일에서 제대로 가입도 안된다. 회원 가입 링크 누르면 메인 페이지만 무한 로딩. 결국 PC 버전으로 웹을 접속하여 하긴 했으나 그것도 핸드폰 인증 하는 부분이 엉망이더라. 누가 개발해쓰까? 대충하고 돈 받아 먹었네 그려. 그런 사이트에 내 계정 정보가 들어 있다는 것도 사실 개발자로서 신경 쓰인다-_-
아무튼 입장 하자마자 휙휙 눈을 돌려서 밤보네이처 부스를 찾았는데 잘 눈에 안 띄었다. 배치도를 보고 들어올 것을! 하고 후회했으나 홀 중앙 쪽에서 찾았음. 기저귀 만져 보고 가격 보니 대충 1개에 300원대 후반(박스로 구입 시). 살 만하네~ 하고 일단 한 박스(6팩이고 1팩에 30개 들었다. 맥시 사이즈 기준.) 구입했다. 가격은 70200원. 총 180개가 들어 있는 패키지이다. 일단 이게 목표였으니깐 베페 온 목표 달성ㅋ 목표 달성 하자마자 조리원 동기들에게 카톡으로 소문을 퍼트렸다. 베페에 있고 가격은 얼마고 어쩌구 저쩌구. 동기들이 좋아합니다(씐남 +1)ㅋㅋㅋ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또 구경하고 사야지. 나는 소비요정이니깐.
아이밸류 네일 트리머 겟! (25000원 + 리필도 줌)
일단, 남편이 이거 네일 트리머 시연하는거 보고 울 아들래미 손톱이 매끈하게 갈리는 것을 확인하더니 본인 용돈으로 바로 질렀다. 나는 옆에서 유모차 컵홀더 구경하다가, 최저가를 검색해 보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바로 지르심 ㅋㅋㅋ 그런데 나도 영우 손톱 만져보고는 이거는 사야겠다고 생각이 딱 들었다. 영유아 때에 아기들이 본인 손을 컨트롤 못 하니 막 얼굴에도 상처가 나고 내 얼굴도 아프고 내 목도 할퀴고 장난 아닌데 이 제품은 그래도 손톱의 날카로운 면을 좀 둥그스름하게 갈아 주니깐 도움이 확실히 될 듯. 근데 제품은 살짝 허접한 느낌이 있다. 허접하다기 보다는 아주 고급진 느낌은 아닌 정도? 어쨌든 성능은 나오는 제품이므로 구매 추천 팡팡. 그러나 인터넷의 3만원대에 파는 금액으로는 살까 말까 망설여질 듯한 제품이다. 2만원대에 구입 가능하다면 구매 추천 입니다 :)
우리가 좋아하는 쁘띠버드 턱받이도 겟(1개에 8000원 2개에는 13000원!)
임신했을 때에 우리 아들 기다리며 산거라곤 쁘띠버드 베넷저고리랑 칠부 내의랑 속싸개, 그리고 또 내가 애정하는 순면공화국(코튼리퍼블릭) 가제 손수건 정도가 전부였다. 면도 좋고 디자인이 예뻐서 자꾸 손이 가는 브랜드! 요즘 침을 제대로 흘려주시는 아드님을 위해 4pcs 구입해 왔다. 그리고 조카 선물할 손싸개 발싸개도 사옴.
또 베베몬 기저귀도 두 팩 구입하고, 세타필 매장에서는 여행용 3종세트 두 개 받아오구, 그리고 조리원 동기 연우네 만나서 잠깐 수다도 떨고 그러고 나오니깐 오후 3시가 넘었었다. 주차비만 18000원 부르르부르르!!! 판교 장난감 도서관에 울 아들 장난감 빌리러 가야 하는데 늦었구나... 울 아범이 부릉부릉 밟아도 주말 서울 코엑스를 벗어나 분당 가는 길은 차가 참 막혀...
판교 장난감 도서관은 올해 10월 10일부터 장난감 대여가 가능했는데 추석 명절 지나고 어영부영 하다보니 11월이 되어서야 첫 방문이다. 토요일도 오후 5시까지 한다길래 가보려고 했더니만 오늘도 틀렸나... 생각했지만서도 4시 45분에 도착하여 막 뛰어 올라갔더니 아직 사람들이 제법 있네 ~_~
울 아들 태울 쏘서랑 유모차 장난감 두 개를 겟! 하고 돌아왔다. 휴우 다음 번엔 다른 쏘서를 빌려올 수 있으면 좋겠넹! 한 번 빌릴 때에 큰 장난감 하나랑 작은 장난감 두 개를 빌릴 수 있는데, 기본이 2주 대여이고 인터넷으로 연장 신청을 하면 한 번 1주일 연장되어서 총 3주까지 한 품목을 대여할 수 있었다. 집에 들고 와서 쏘서 위에 앉혀 보니, 좋네 좋아. 집에 점퍼루랑 보행기는 있는데 이제 갓 5개월 진입이라 태우기가 좀 그랬다. 그래도 보행기를 바닥에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켜서 내가 밥 먹을 때에 잠시 태우곤 했지만 이제 쏘서다 아들! 음하하하하~
쏘서가 장난감 구성이 좀 부실해서 유모차 장난감을 끼워 놨더니 수펄그뤠잇!!!
하아. 오늘 하루도 이렇게 불태웠구나- 하고 남편이랑 간단히 집에서 살치살 구워 먹고 뻗었다. 휴우. 내일은 아버님 뵈러 가야지! 울 아들 달콩이 시절에만 뵈러 갔다가 아들이 세상에 나와서는 처음 뵈러 가는 날이다. 과연 내일 아침에 출발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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