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0.금요일.
영우 태어난 지 138일, 긴긴 연휴를 끝내고 이제서야 스튜디오에서 백일 사진을 촬영합니다요!
촬영은 성장앨범을 계약한 베이비파스텔 분당점에서 진행했고, 아들래미가 컨디션이 가장 좋은 오전 11시에 진행 했다. 전날 새벽에 내가 영우랑 자면서 영우가 너무 뒤척여서 내가 잠도 잘 못자고 컨디션이 바닥이었어서, 남편이 빠릿하게 퇴근해 와서 영우도 보고 목욕 시키고 재우고 나도 거의 떡실신 했다. 아침까지 쭈욱 내가 잘 자고 남편을 보니 남편이 애 재우고 케어하느라 만신창이 되어 있었지 ㅠㅠ 그래도 내 컨디션이 좀 돌아오고 아들래미도 아침 기상 후 한숨 더 자고 촬영을 가게 되어서 그런지 아주 컨디션이 최상이었다. 사진 찍는데 아주 방긋 방긋 난리도 아니었어.
스토케(?) 컨셉~
스터디 컨셉?
스튜디오에 좀 일찍 도착하게 가려고 했는데 역시 애랑 외출 준비를 하다보면 시간이 너무 빠듯하다... 결국 10분 지각 했지만 20분만에 촬영을 마치고 다음 촬영(200일) 스케줄 잡고 음료 하나 받아서 나오니깐 11시 40분... 역시 전문가 집단에 일을 맡기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바람직한 스케쥴링 ㅋㅋㅋ
원래 금요일은 이마트 문센에서 베이비마사지 하는 날이라서 남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마트로 직행, 베이비마사지는 5분 지각했지만 어쨌 골인해서 오랜만에 만난 문센 동기(==조리원동기)들과 수다 떨며 클래스를 마치고 영우 수유 하고 남편과 재회! 간만에 이마트에서 장 좀 보고 가려다가 우연히 제품 교환하러 오셨다는 울 회사 전무님을 마주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장도 보고 집으로 와서 남편은 체력 바닥나서 뻗고, 아들래미는 지딴에 촬영도 하고 마사지도 받으셔서 심신이 지치셨는지 뻗고, 둘 다 뻗어자서 나도 잠시 집안일 좀 하다가 쉬었다. 원래는 카시트 구경하러 수원 아주대 베이비페어에 가보려 했는데 아무래도 내일 가야할 듯 해. 오늘은 다들 쉬는 것으로 하자구 오구오구.
스튜디오 촬영은 엄청 빨리 끝나지만 할 때 마다 재미가 있다. 다음 촬영은 200일 촬영이라 230일경 찍는 듯한데 아마도 내년 1월 중순. 그 때 즈음에는 애가 낯도 많이 가린다고 하니 살짝 걱정은 되지만, 백일 사진 찍으러 갔다가도 벌써 낯 가리고 울어서 다시 되돌아 왔다는 조리원 동기 언니네 얘기를 들으니 이번 백일 사진을 잘 넘긴 것도 다행이라 생각해야지 암.
어쨌든 백일 넘기고 점차 영우가 뒤집기를 제대로 시전하기 시작하고 나서는 통잠따윈 없었다. 뒤척거리느라 잠을 계속 깨고, 뒤집혔다가 다시 되집기를 못해서 또 깨고, 젖을 물려도 뒤척뒤척 공갈을 물려도 뒤척뒤척 힘든 나날들이 계속 되고 있어서 이거 밤중 수유를 끊을 수나 있을 지 고민도 되고 체력도 점차 바닥나고 있었다. 그래도 뒤집기 하고 나서 점차 그 자세로 오래 버티게 되고, 고개만 들고 버티다가도 어깨로 버티게 되고, 앉는 자세도 점차 안정적이 되어가는 내 아이의 성장을 보고 있자니 모든 것이 다 크는 과정이구나 하고 깨닫는다.
뭐 하나 신기하지 않은 것이 없는 육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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