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9. 금요일.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문센을 갔던 날, 연휴 직전이라 그런지 조리원 동기 둘이 문센에 오지 않아서 혼자 영우랑 열심히 베이비마사지를 하고 나서야 카톡과 부재중 전화를 확인! 아니 이것은 판교 현백으로의 번개 초대 아닌가!!!
조리원에서 만난 같은 고향+같은 고등학교 선배 언니의 부름을 받아서 이마트에서 판교 현대백화점으로 가야 하는데......... 문제가 있었다.
1. 아직 집 <----> 이마트까지만 혼자 운전해봤음....
2. 집에 있는 유모차를 가져가고 싶음.....
어쨋든 나도 판교 현백으로 얼른 합류하고 싶어서 부리나케 집으로 차를 끌고 가서 집에서 유모차를 내려서 트렁크에 싣고, 다시 현백 주차장으로 차를 끌고 가는데 어찌나 두근두근 하던지. 지하 6층까지 내려가서 아주 널널한 주차 구역에 차를 대충 댔다 ㅋㅋㅋ 어쨌든 성공!
조리원 나와서 처음으로 만나는 언니들인데 울 아가들은 얼마나 잘 크고 있는지 언니들은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깨톡깨톡으로만 연락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만난 것인데, 우와 역시 언니들 다 이뻐졌음. 울 아가들도 어찌나 쑥쑥 잘 자라고 있던지 내가 다 키운 것도 아닌데 내가 다 뿌듯 :) 물론 우리 영우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게 넘나 잘 자라고 있었찌요!
애들아 표정들이 왜 이러니 ㅋㅋㅋ
판교 현백에서 H&M 에 있는 아기 옷도 구경하고 (막상 보니 살게 없네;;) 커피 한 잔 마시려 어디 가려다가 근처에 한 언니네 집으로 그냥 가기로 하고 이동했다. 언니가 사준 스벅 아이스라떼를 흡입하면서 언니네 집에서 폭풍 수다를 우다다다다다~ 언니네 집 거실에는 신생아를 위한 제품들이 촤르르르륵 펼쳐져 있었는데 엄청 신기했다. 우리 영우는 뉴나 바운서에 한참을 앉아서 잘 놀아서 언니들에게 찬사를 듣더니, 또 잠이 와서 칭얼칭얼 대는 것을 안아서 금방 재웠더니 낮잠 잘 잔다고 또 언니들에게 폭풍 칭찬을 듣고, 마지막으로 몸무게에 비해 얼굴이 너무 작다는 언니들의 타박을 듣게 된다 ㅋㅋㅋ 다음에는 꼭 얼굴과 머리 사이즈 키워서 만나자는 언니들의 인사를 뒤로하고 바이바이.
퇴근한 남편과 현백에서 재회하여 나름 유명하다는 수제 버거를 촵촵하고(영우는 유모차에서 잘도 잔다~_~) 밖이 금요일 저녁이라 차가 혼잡하다는 안내 방송을 들으며 언제 집으로 출동할까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차를 끌고 나왔는데 밖은 이미 혼돈의 세계. 마침 배가 고파진 아들래미가 카시트에서 울음 작렬하시고 집은 코 앞인데 차는 움직이지 않아서 한참을 아들을 울린 후에야 집에 도착했다. 애미가 아들래미 배고픔 하나 컨트롤 못하고 수유 안하고 차를 출발시켜서 이 사단이 났으니 ㅠㅠ 오늘도 하나 배웁니다 ㅠㅠ
간만에 문센 + 번개 두 탕 뛰고 집으로 와서 넉다운.
그래도 언니들은 내가 젊어서 하루에 두 탕 뛴다며 칭찬해 주었다 :)
아~ 역시 수다는 삶의 원동력!
수다수다수다수다수다 또 떨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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