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5.일요일
긴긴 연휴가 시작됐고, 끝났다.
9월 30일부터 시작된 긴긴 추석의 연휴가 10월 9일 한글날로 끝이 났지만, 나는 일주일을 연장하여 주말인 15일 일요일에야 집으로 복귀하게 된다. 그 동안에는 시댁에 며칠을, 다시 집으로 와서 하루를 보낸 후에 할머니댁을 들렀다가 친정에서 대략 열흘을 보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긴긴 시간 집을 띄엄띄엄 비워보긴 처음인데, 우리 고양이들도 잘 버텨주고(돌봄이 커플이 너무 잘해줘서 그렇지~_~), 우리 남편도 운전하고 애 보고 밀린 집안일 해 두느라 고생하고, 울 어머님은 장염에 걸려서 고생하시고, 울 부모님은 조카까지 애 둘을 케어하느라 고생고생. 모두가 고생했지만 나는 나름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친청에 있는 것은, 먹는 일과 씻는 일 그리고 아이를 돌보는 일까지 조력자가 생긴 것이라 그게 얼마나 육아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나 할까. 물론 남편이 늘 항상 함께 해주지만, 하루 종일 함께 있으며 도움이 되는 존재(울아빠 ㅋㅋㅋ)가 있다는 것이 매우 큰 힘이 되었다. 엄마는 맛있는 음식으로 날 행복하게 해 주셨으니, 그 덕에 얻어온 몸무게는 잠시 잊는 것으로.................
허헝~ 할머니 댁에서 신난 아들래미~
2차 예방주사, 열 나는건 너무 무섭잖아..
원래 10월 첫 주에 영우 4개월차(2차 접종) 접종을 했어야 하는데 연휴가 끼는 바람에 미뤄 뒀다가, 연휴가 끝난 10월 10일 화요일에 친정 근처의 보건소를 찾아 예방주사를 맞혔다. 1차 접종 때에 폐구균 주사랑 또 다른 주사 한 방, 로타 백신까지 복용시켜서 그런지 열이 이틀 내내 많이 올라 너무 고생했던 탓에 이번에는 조력자들(울 부모님 ㅋㅋ)이 있는 친정에서 한 번 주사를 맞혀보자 하고 갔던 건데 보건소 의사 선생님이 아기 몸에 무리가 가니깐 일주일 간격으로 주사를 한 방씩 맞히라고 하셔서 일단 열을 동반하는 폐구균 주사만 맞혔더니, 영우가 여느때처럼 잘 놀고 잘 자고 열도 안나서 어찌나 행복하던지. 한 번 겪어보면 안다. 밤새 열이 오르는 아이 옆에서 체온계를 손에 못 내려놓고 계속 재고 미지근한 물로 계속 아이 몸을 닦으면서 꾸벅꾸벅 이틀을 졸면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 회사 다니면서 며칠을 밤샘해서 작업한 것보다 더 피로 수치가 높아.
이제 바구니형 카시트가 작아욤....ㅠㅠ
아마도 이 때부터 몸무게는 7.9kg 키는 65cm 정도였던 듯하다. 정말 쑥쑥 잘 크고 있다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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