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기까지 앞으로 15일. - 이라고 아이폰 어플 '280days' 에 뜬다.
임신 확인하러 간게 엊그제 같은데 그게 작년 10월의 가을이고 벌써 여름이 다가오는 계절이 되었으니, 임신 기간 내내 버틸 때에는 시간이 느릿느릿 거북이 같더니만 벌써 막달에 출산 휴가라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회사 생활 9년차에 집에서 쉬려고 하니 두고 온 팀원들도 맘에 걸리고 (팀장조차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잘 버티리라 생각하고 있지만 회사에 폭풍같은 업무들이 몰아치고 있어서 여간 미안한게 아니었다. 회사 생활 하면서 좋은 팀장, 팀원들, 동료들 만나는게 행운인건데 그들 덕분에 그래도 9년 넘게 버티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지만 역시 나의 천성적인 선함과 긍정적 마인드가 10년 가까이 이 회사를 다니게 한 원동력이란 것을 나와 내 주변의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란 생각도 든다... 진짜루웈ㅋㅋㅋ 어쨋든 눈 앞에 항상 알짱거리던 그런 내가 한 아이의 엄마가 되려 회사를 잠시 떠나 있는 것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신기하긴 한 모양.
주변에 물어보니, 초산인데 누구는 35주에 낳고 누구는 41주에 낳고 그렇더라. 이건 뭐 너무 대중 없이 다 다른거지. 마침 내 35주차에 올해의 알짜배기 휴가철인 5월 연휴 + 5/9 대선까지 이어져 있어서 조금 길게 쉬었다가 다시 36주차 넘어서 출산 휴가로 들어섰는데, 35주부터 사실 조마조마 했다. 아직 출산 전에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애는 언제 나올지 모른다니. 이런 불확실한 일정, 성격상 안 맞아. 그래도 조마조마 하면서 하나씩 준비해 나가다 보니 벌써 집에서 쉰지 2주가 다 되어 간다. 2주 동안 한 일을 되돌아 보면, 쇼핑과 청소의 연속.
휴가 전에 구입한 것은
- 다이슨 V8 앱솔루트 큐텐 직구 - 73만원
- 달콩 옷 애티튜드 세탁 세제, 애티튜드 얼룩 제거제, 란시노 수유 패드, 얼쓰마마 니플 크림, 먼치킨 오리, 데시틴 발진 크림 구입 - 아이허브
- 베페 - 대략 10만원? 엔젤비닷 이벤트 할 때에 득템해서 재밌었지~
- 방수패드 작은 것 하나
- 여름용 속싸개 2개
- 베넷저고리 3개
- 여름용 내의 1개
- 베이비수트 1개
- 모자랑 턱받이 1개
- 수면용속싸개 1개
- 가제수건 14개
- 면세
- 율그란
- 오가닉 겨울용 스카프 빕 3개
- 오가닉 기저귀 파우치
- 오가닉 젖병 파우치
- 오가닉 거즈 손수건 유아 스카프 6개
- 키플링 so baby 백팩(기저귀 가방)
- ergoPouch 오가닉수면속싸개 사계절용 민트크로스 M
- 밤부베베 사각기저귀 5개
유니클로 베이비 여름 수트 4개
앤드제이기저귀 가방 토트백 딥그린
휴가 후에 구입한 것은
- 달콩이 이불이랑 침대 범퍼 가드 만들려고 원단 구입(원단천국) - 10만원
- 베이비욘 오리지널 아기띠 아마존 직구 - 5.8만원
- 브라운 체온계 6520 큐텐 직구 - 5.3만원
- 샤프 공기청정기 F50 큐텐 직구 - 17.6만원 (변압기 필요해...)
- 하기스 2단계 기저귀 3팩 - 11번가 3.3만원?
- 달퐁(하은맘) 식기건조대, 회음부 방석 - 3.6만원
- 양모 손목보호대 1개입 - 1만원
- 좌욕기 - 2.4만원
- 달콩 옷 옷걸이 - 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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