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차 책(That is Funny, Up and Down)을 한 턴 돌고, 워크지는 남겨둔 채 프프(프리스쿨 프랩) 사이트워드 영상을 1.5배속으로 한턴 돌았다. 아.. 순서가 달랐나. 아래 Shape Animal 먼저 맛보기로 진행하고, 스콜라스틱 책 두 권 읽어보고, 프프 영상을 보고 나서 이어서 프프 shape 영상까지 일사천리로 진행.
이게 월요일이었다.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고 오지 않아서 약간 헤롱. 그래도 꾸역꾸역 나랑 놀다가 열시 반에 기절하셨다.
아이가 프프 영상을 볼 때에 옆에서 속도 조절한 상황 보며, 한땀 한땀 사이트워드 단어 카드를 자르고 있었다는. 일부러 120그램 종이에 출력해 왔는데... 180그램이 필요하다. 좀 얆네.
평소 같으면 '네가 잘라봐~' 하고 줬을 텐데. 약간 졸린 아이에게, '넌 프프나 보세요 내가 자르겠어요' 속으로 꿍시렁대며 자르고 있으려니 아이가 프프 사이트워드 영상을 보며 내가 자르고 있는 카드를 찾아 본다. 자연스럽게 읽고, 아는 단어 또 읽고(have, it, that, the 갑자기 왜 외치는거니 ㅋㅋㅋ)
졸려서 컨디션이 처지니, 아빠가 심심해서 만든 듯한 고구마스틱......(고구마 많아서 소비하고 싶었나 보다. 평일. 월요일 오후 늦게, 재택하는 아빠가 하는 일. 바로 고구마스틱 만들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빠가 끓여 놓은 따뜻한 보리차를 곁들여 준다.
보리차가 뜨거워 공수한 선풍기.
후후 불고 있으니 아이가
엄마?
(보리차) Keep Whoo~ing
:)
아... 내 아들이지만 말이 넘 귀엽구만.
그는 그렇게 고구마스틱과 보리차를 간식으로 먹으며 월요일을 마무리. 내일은 북클럽 해야 하니 내일 모레 워크지 하자꾸나 하고 딱 미뤄놨는데, 이튿날부터 콧물이 보인다는 충격적인 소식(어린이집 못가... 계속 못가...).
결국 오늘 아빠와 집에 있던 아이는 낮잠도 패스하고, 북클럽 부모교육을 듣고 있는 나의 품에서 9시 반에 기절하며 꿈나라로 가셨다.
내일은 연차쓰고 아이 돌보는(애랑 같이 놀며 워크북 도장깨기 하는ㅋㅋㅋㅋㅋㅋ) 그런 날.
아이가 아픈데, 일도 겁나 많고 밀려 있는데, 일은 아직 욕하면서 일정 따지시는 분 없어서 내일 모레로 미뤄 놓고. 나는 신나게 아이랑 놀려고 마켓컬리 잔뜩 시켜놨다. 하하하.
그 중에 남편 몰래 머그컵 하나 포함시켜 놓았찌. 남편이 컵 하나 사면 세 개 버리..거나 찬장에 넣으라고 해서. 힝.
다음 주 까지는 복습 주간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했던 책들, 프프 영상들 다시 돌려보며 간만에 word world 책들을 같이 보면서 사이트워드 찾기 놀이를 해봐야겠다.
아이랑 책을 읽고 워크지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만들고 북클럽 수업을 하고 역할 놀이를 하고,
아이랑 하는 모든 것들은 너무 즐거운 일.
그리고 너무 신기한 건, 방금 아이가 잠꼬대를 해서 들어가 봤더니
How can~ 어쩌고 저쩌고(뒷말 못 알아들음)
I can't ~~~
누가 뭘 시키길래 못 한다는 걸까. 궁금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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