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되었다.
푸르름은 그 때와 다름 없는데, 내 옆엔 어느 새 네 살이 된 아이가 있다.
작년 이맘 때에도 그랬지,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울음이 길고 고집을 부려 2시간 반까지 울음을 그치지 않기도 했었지.
다 울어 내라고, 끝까지 다 울고 눈물을 닦고 마주 보며 울지 않고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그 때에도 두어 달은 그랬던 것 같다.
지금, 36개월의 뇌로
아이는 무한 발산 중이다. 지금은 소리를 지르고, 발을 동동 구르며, 짜증과 화, 어쩌면 억울함이 섞였을 그 몸짓들을
모두 받아내야 하는 시기이다. 부디 이 시간들을 남편과 내가 잘 지나가기를.
공동육아를 하는 모든 엄마 아빠들, 화이팅이야.
#내일보단오늘이덜힘들다
#진정한Mi췬네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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