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미랑 달콩이랑 /달콩이의 성장

태어나기까지 앞으로 15일. - 이라고 아이폰 어플 '280days' 에 뜬다. 임신 확인하러 간게 엊그제 같은데 그게 작년 10월의 가을이고 벌써 여름이 다가오는 계절이 되었으니, 임신 기간 내내 버틸 때에는 시간이 느릿느릿 거북이 같더니만 벌써 막달에 출산 휴가라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회사 생활 9년차에 집에서 쉬려고 하니 두고 온 팀원들도 맘에 걸리고 (팀장조차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잘 버티리라 생각하고 있지만 회사에 폭풍같은 업무들이 몰아치고 있어서 여간 미안한게 아니었다. 회사 생활 하면서 좋은 팀장, 팀원들, 동료들 만나는게 행운인건데 그들 덕분에 그래도 9년 넘게 버티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지만 역시 나의 천성적인 선함과 긍정적 마인드가 10년 가까이 이 회사를 다니게..
류큐 유리마을에서 게임! 3개나 맞췄지롱~ 그러니깐 작년(2016년), 봄에 우리는 결혼을 했고 가을에 시댁 식구들과 모두 오키나와를 놀러 갔었다. 추석 전 주말에 가서 추석을 쇠고 돌아 왔으니깐 여유 있게 다녀 온거긴 한데, 대가족 여행이라 모두를 돌려 보내고 둘이서만 오키나와에서 떡실신 했던게 기억난다. 하아~ 우리의 두 번째 오키나와 여행이었는데 힐튼 차탄에서 뻗어서 헤롱 헤롱하다 하루 보내고 그 다음엔 뭐 했더라 유리 공방에 갔던가? 어쨌든 달콩이는 오키나와에서 등장했다. 그래서 태명이 오키가 될 번 하였지만 동명의 묘(울 이웃 고양이 오키&도키)가 있어서 그건 패스. 그런 달콩이가 벌써 D-47. 오늘은 233일째 9개월차(33주 2일) 이다. 어마어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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