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5) 부가부 비3 디젤 락 유모차 도착! (feat. 예방접종, 백일상 예약)

2017.08.08.

첫 유모차, 부가부 디젤 락 

오르빗 유모차를 고민고민 하다가 색상 조합의 실패 및 무게와 크기를 고려하여 포기했다. 가격은 하이베베에서 모카 시트에 페니어까지 해서 84.3만원에 준다고 했는데도 포기ㅋㅋㅋ 오르빗은 그래도 기본 옵션이 좀 있었는데 스낵트레이랑 컵홀더랑 안전바랑 레인커버도 덤으로 준다고 했었던 듯하다. 베페에서 콩코드 유모차 보고 살짝 맘이 흔들리긴 했지만 역시 디자인과 핸들링과 가벼움을 보고 절충형 부가부 비3 디젤 락 모델로 구입하기로 결정! 

오르빗 G3 모카시트에 틸 선쉐이드 장착 (feat. 페니에)

디젤 락 리미테이션은 2016년도에 나온 것인데 우리 나라에 50대 한정 판매였다고 한다. 지인의 지인이 중고로 판다기에 고민 고민하다가 샀는데, 사용감도 거의 없고 우리가 원하던 무채색 계열의 디자인도 취향 저격이었기에 구입! 가져와서 영우를 태워봤더니 아직 멋모르고 잘 탄다. 안전바도 구했고, 이제 유모차 가방 걸이와 핸들커버? 그 정도만 사면 딱 괜찮을 듯. 셀프 스탠드가 안 된다는 것이 좀 치명적이긴 한데 또 다른 디럭스 들과 비교해 보니 상당히 시트가 낮더라궁. 그게 아쉽지만 가볍고 예쁜 것으로 만족. 절충형이니 여행 다닐 때에도 들고 다니고(뱅기에서 gate door to door 되는 듯?) 영우 클 때까지 뽕을 뽑아야지! 내가 기기 다루는 스타일을 봤을 때에 얘도 중고로 다시 팔기는 틀렸어 ㅋㅋㅋ

Born To Ride!!!!

백일상... 이게 뭐라고

그리고 영우 백일상을 드디어 드디어 예약했다. 백일상 검색하면 너무 많은 업체들이 나와서 정말 짜증났는데!!! 전통상으로 하려다 다시 모던 전통상으로 하려다 맘에 드는 업체가 좀 비싸서 전통 스타일로는 돌 때 하는 것으로 맘을 먹고 심플하고 아기자기한 스타일로 결정했다. 그렇다고 이 업체가 싼 것도 아니니 뭐 ㅋㅋㅋ 

선택한 것은, 르 아미(Le amie - insta, blog) 의 friends 스타일의 바로 이 것. 한 달 전에 예약해서 1만원 할인 받았다. 휴우. 그래도 8만원이니 싼 것은 아니야. 

사실은 전통 모던 스타일 백일상이 맘에 들었는데, 담에 돌 때에는 여기서 고이테이블에서 할까 싶다. 근데 여기는 상만 12만원에 배송비 3만원에 한복 빌리면 백일복은 5만원이라 20만원;;;; 하려다가 관두고 돌 때에 전통 컨셉으로 스냅 찍으면 예쁠 것 같아서 그걸로 나중에 하려고 함. 

고이 테이블(https://www.instagram.com/goi_table/)

예방 접종... 정신 없던 이틀

생후 65일째, 6.4kg 돌파! 

오전 9시, 2개월차 접종을 마친 영우는 집으로 와서 아침에 유축해 둔 모유를 마져 먹고 잠에 빠져 들었어요. 애가 힘이 별로 없이 하루 종일 거의 잠만 자는 것을 틈틈이 깨워서 수유를 했는데 오후 늦게 5시가 넘어가자 점차 열이 오릅니다. 첨엔 좀 괜찮더니 점점 열이 오르고 올라서 새벽 3시경 38.9도까지 오르는 것을 보고 결국 해열제를 쬐끔 먹였어요... 안 먹이고 열 내려보려고 옷을 홀딱 벗기고 수건으로 목 뒤랑 겨드랑이, 등, 이마, 군데군데 닦아준지 10시간도 넘어서 해열제를 먹이고(그런데 먹다가 쪼금 토해써ㅠㅠ) 그 뒤로 두 시간이 넘어서야 열이 좀 내려서 37.5도 아래로 내려갑니다... 하아 하얗게 불태운 새벽. 그런데 이튿날도 거의 하루 종일 미열이 있더니, 저녁에 되어서야 열이 완전 내려갔어요. 

아니 왜 집 앞 약국에선 해열제를 팔면서 투약통을 같이 안 주는겨ㅋㅋㅋ 나 같은 초보 엄마는 어쩌라고 참 센스 없게;; 챔프 한 봉지에 5ml 가 들어 있는데 2.0ml 정도만 먹이려고 헀는데 용량을 잴 수도 없고 먹이기도 참 어렵고 해서 새벽에 멘붕 왔었다. 아무튼, 인터넷으로 내가 투약통 이쁜거 사고 말지=_= 

애가 열이 나고 아파 보니, 아아 평소에 애가 찡찡대도 그게 맘도 편하고 몸도 편한거구나 싶었음. 

이제 남은 일은... 백일상에 올릴 떡 고르기. 육아는 뭘 해도해도 할 것이 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