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후기를 주말 저녁에 일하러 가는 지하철 안에서 작성할 줄이야 ㅋㅋㅋ
이번에 책이 세 권인데, 쉬워 보이는 ‘Three’도 뒷장 구문까지 이어 읽어야 한 문장이 되는 구조라 그런지 확확 읽어내지를 못 하더라. 세 번을 책을 읽는데 세 번째까지도 반항 모드.
오늘 잠자리 독서로 또 한 턴 돌리려고, 아이가 좋아하는 책 사이에 ‘내가 고른 책’으로 살짝 껴두었는데, 12주차 마지막 책을 하면서 아이가 이 말을 할 줄이야.
나 이거 하기 싫어 안할래!
왜 엄마는 안 읽어~ 왜 나만 읽어~
응?????????????? 아…. 나도 읽어주긴 했잖아;; 니가 펜으로 듣고 읽거나, 안 듣고 그냥 읽거나, 내가 읽어주고 읽거나 거의 5:3:4 정도였던것 같은데!!!! (개억울…)
그런데 아이의 속내는 아마도 ‘어려워ㅠㅠ’ 였을 것이다. 뒷 세 권이 좀 문장이 길어서 그런가. 그래서 다독이며 말해 주었아.
엄마가 읽어도 되지~ 읽어주지~
그런데 이 책은 네가 읽는 연습하려고
읽는 책이야 그래서 그런거야!
그럼 이번엔 엄마가 읽어볼게
같이 해보자 🙈
그러고는 읽어주며, 물어보며, 같이 읽으며, 아이가 인터셉트해서 읽으며, 그렇게 훈훈하게 잠자리 독서를 마무리 했다는 이야기. 마지막에 이런 고비가 올 줄이야, 어쩐지 첫 번째랑 두 번째로 아이에게 해보자고 할 때에 많이 언짢아 보이시더니만.
그래도 세 번째 읽는다고 제법 내용도 알고, 워크지도 일부 했다고 또 기억에 다 남아 있다. 기특한 녀석.
하다보니 또 예전에 당근에서 건진 유물 하나를 꺼내서, 마침 옆에 있는 굴러다니는 단어 카드를 들이밀면서 결국 ‘have’를 연습시켰더랬다 ㅋㅋㅋ 아 나란 엄마…
다음 보상은 뭘로 걸어야 하나… 남은 워크지를 마무리 하고 나서 슨생님의 선물이라며 옥토넛 블럭은 내놓아야 할 것 같고. 일단 다음 스케쥴도 좀 고민해 봐야겠다.
아예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와이맘 덕분에 이렇게 영어 읽기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아이도 제법 잘 따라오고, 아직 6살이니(늘 이런 생각이… 이제 6살인데 이 정도면 되지 싶은…) 올해 꽉 채워서 천천히, 너무 느슨하지만 않게, 한글을 잘 챙겨가며, 영어 읽기도 꾸준히 시켜봐야겠다.
원래 모든 것은 실천이 어렵다. 사실 방법을 좀 알아야, 아니면 물어볼 곳이라고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길거고. 일정이 묶여 있어서 누군가 등 떠밀어주면 좋겠을 마음, 대부분이 그럴거다. 그런 장치가 있으면 좋지. 그러다가도 사정이 있으면 또 적당히 유도리 있게 챙겨 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친근밀착코칭을 받으려면 와이맘의 다양한 스터디에 참여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https://m.blog.naver.com/cloud23hj9/222580376045
진짜 열심히 사는 와이맘. 배울 것이 많은 분이에요.
아… 그러고 보니 Reading 도 Reading 인데 Writing 으로 가는 시기가 또 곧 오네요? 😱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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