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회고하는편

이번 회차 책(That is Funny, Up and Down)을 한 턴 돌고, 워크지는 남겨둔 채 프프(프리스쿨 프랩) 사이트워드 영상을 1.5배속으로 한턴 돌았다. 아.. 순서가 달랐나. 아래 Shape Animal 먼저 맛보기로 진행하고, 스콜라스틱 책 두 권 읽어보고, 프프 영상을 보고 나서 이어서 프프 shape 영상까지 일사천리로 진행. 이게 월요일이었다.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낮잠을 자고 오지 않아서 약간 헤롱. 그래도 꾸역꾸역 나랑 놀다가 열시 반에 기절하셨다. 아이가 프프 영상을 볼 때에 옆에서 속도 조절한 상황 보며, 한땀 한땀 사이트워드 단어 카드를 자르고 있었다는. 일부러 120그램 종이에 출력해 왔는데... 180그램이 필요하다. 좀 얆네. 평소 같으면 '네가 잘라봐~' 하고 줬을 ..
도망치고 싶은 회사 일들. 10년을 넘게 다녔어도, 익숙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있는데 이번 주는 그런 업무들의 연속이었다. 사이트워드는 화요일과 일요일 자정까지 일주일에 두 번 기록/인증을 하는데, 나는 언제나 꼴찌 인증 :) 흐흐. 원래도 인증을 조금 미루고 늦장 부리곤 한다. 인증이란 것이 단순 기록을 위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을 바탕으로 그 다음 과정을 보다 더 잘 해내고 싶어서리라(내가? 아이가?). 이 글들 조차도 매우 아이의 기록이 아닌 아이를 대하는 나의 기록인 듯. 엊그제 '아직 스티커를 못 붙였네~ 혼자 읽고 있을래?' 해서 두 번씩 읽게 했고, 드디어 일요일 아침이 되어서야 국밥에 밥 한 그릇 말아먹고 아이와 펜토미노 보드 게임을 일곱 여덟 판을 하고 나서야 다시..
2주가 지났다. 벌써 5번째 책이고, 6주 과정이니 벌써 1/3 지난거 실화냐. 원래 영어가 아니라도 뭐든 시작하면 열심히 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에 나도 하나다. 난 원래 작은 성취, 작은 행복에 집착하는 편이고 늘 '정신 승리' 쪽에 가까운 편. 아이와 함께 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가 본인의 자산을 이용한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 시키는 것인데, 최근에 당근으로 장난감을 팔거나(거래는 아빠가) 동생들에게 옷이며 신발이며 책이며 물려주며 댓가로 받은 돈을 가지고 '금전출납부'(엄마가 써줌)를 써보고 그 돈으로 '옥토넛 블럭'을 사고 싶다고 하여 알리에 주문을 넣었다. 그 돈은 오늘 아이랑 같이 하원 후 백화점에서 산 어린이집 친구 생일 선물과 주말에 놀러갈 친구네 가져갈 선물 값과 함께 내..
이 책을 언제 사뒀을까. 엑셀 열어봐야 알 듯 한데, 아마도 알파벳 대소문자도 정확하게 잘 모르던 작년 겨울 즈음 아니며 작년 봄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그냥 딱 봐도 이게 쉬워 보이고, 그 시기에 읽어주던 영어 그림책 보다도 훨씬 간단하니까 아이가 흥미를 보인다면 종종 읽어주면 좋겠다 싶었다. 그로부터 한 두어번 쯤 보긴 봤을까? 다른 리더스 책들은 그래도 스토리라인이 있거나 특별히 좋아하는 캐릭터가 등장해서 잘 읽었다 치면(사실 듣는거죠) '이건 진짜 재미가 없나보다' 싶은 정도였다. 그래도 아는 단어 제법 많이 나오는데 쩝. 속으로 그러고 그냥 넘겼고, 사실 언제든 이 책은 쓰임이 있을거라 생각이 들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었다. 그러다가 와이맘의 알파벳 스터디를 보고, 사이트워드 과정까지 하신다는 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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