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끼리 하는 말이 있다.
각종 배송 서비스 없이(특히 요즘은 쿠팡) 우리가 어떻게 육아를 할 수 있냐고.
출산하고 나서는 한참 몸집을 키워가던 마켓컬리로 친환경 기저귀, 물티슈, 젖병, 츄미파우치, 츄미파우치토퍼, 이유식 재료 등을 주문해서 다음 날 새벽에 받아서 사용하곤 했다. 그 이후로는 쿠팡이 가세하여 로켓 배송으로 기저귀, 물티슈 뿐만 아니라 다음 날 아이와 함께 놀러갈 때 사용할 여행 용품들, 물놀이 용품(래시가드!!!)들을 주문하기 시작했는데 특히나 쿠팡이 로켓와우 서비스를 개시한 후 부터는 필요한 것 중 특히나 당장 급한 모든 것은 쿠팡에서부터 찾고 보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요즘은 아이가 커서 가공 식품도 제법 먹을 수 있게 되어 로켓프레시도 가끔 이용하게 되는데, 아이를 동반한 여행을 갑자기 계획하게 되어서 갑자기 가져갈 가공/냉동 식품들이 필요할 때가 바로 그런 때이다. 일반적인 가공 식품이나 냉동 식품은 로켓프레시로 주문하고 조금 특별한 걸 사고 싶을 때에는 마켓컬리로 주문하고 있다. 컬리는 맛난 디저트 류가 많으니깐.
하지만 여전히 주로 주문하는 루트는 생협이 운영하는 ‘오아시스’ 이다.
마켓컬리는 굉장히 다양한 제품과 식품을 팔고 있어서 다양성 면에서는 좋지만 여전히 가격이 높은 편이라 망설여지게 되는데, 오아시스는 주로 먹거리 위주로 판매하고 있고 품질에 비해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아주 만족스럽다. 오아시스를 이용하기 전에는 올가(ORGA), 초록마을, 한살림, 새농 등의 판매점에서 정육이나 야채 및 채소를 구입 했었는데 생협 제품을 적당한 가격에 아침에 배송 받는 서비스는 너무나 매력적이다(특히 우유와 계란 값이 아주 합리적).
요즘엔 오아시스도 판매하는 제품을 늘리고 있어서 앞으로 몸집이 좀 더 키워지지 않을까 기대는 되는데,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식품 및 재료를 배달하는 측면에서는 마켓컬리와 오아시스가 비슷한데, 배송되는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 마켓컬리는 냉동과 냉장 제품을 구분하여 정말 제대로 포장하는데, 때에 따라서는 조금 과하게 포장 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오아시스 배송을 처음 받았을 때에 약간 당황했는데, 일단 냉동과 냉장을 완전히 구분하지 않았고 냉매도 우리가 흔히 보던 아이스팩이 아니었고 순수한 물을 얼려 사용하는 형태였기 때문이다. 그린피스도 후원하는 마당에 당연히 마켓컬리의 배송 후 포장재 회수 서비스도 응원하고 오아시스의 재활용 포장재 사용 여부를 고객에게 묻고 고객이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부분도 수긍할 수 있다.
물론, 그 때문에 오아시스에서 배송 되는 제품들은 약간의 우려가 생기긴 했다. 한여름에 정육을 시키기 약간 망설여 진다고나 할까. 그래도 냉매 충분히 하고 박스도 그렇고, 믿고 주문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물량이 갑자기 많아져 오전 7시까지 배송 되어야 했던 것이 오후 2시 넘어서 오는 경우가 생겨서 또 걱정이 ㅋㅋㅋ 그래도 제품이 좋고 리워드로 1만원 쿠폰을 주어서 화를 누그러뜨리고(사실은 이 날 주문한 제품에는 우유 빼고는 냉장 및 냉동 제품이 없어서 화가 별로 안 났음) 오늘도 또 다시 주문을 하였지만, 주문할 때마다 걱정이 되는건 사실이다. 오늘도 무항생 정육들을 제법 시켰는데, 내일 오전에 빨리 와야 할텐데.
https://www.oasis.co.kr/join/recommend/1030769254
주로 이용했던 오아시스, 마켓컬리 이외에도 헬로네이처도 사용해 보았었는데 여기도 가격이 제법 있는데 제품이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아서 마켓컬리로 계속 이용 했었던 것 같다. 요즘은 어떨 지 모르겠네.
어쨌든 요즘은 쿠팡 만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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