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주말 내내 일을 하며, 윤종신 노래를 듣고 있어.
오른쪽엔 COFFEENIE에서 사온 큰 사이즈의 카푸치노가 한참을 식어 있어, 하지만 식은 커피도 맛있으니깐.
그 옆엔 허대욱 트리오의 새 앨범을 세워뒀거든. CD를 사는 일도 참 오랜만이었어.
바람이 살랑 부는 이 가을 날에 사무실에 앉아 듣는 윤종신 목소리도 운치 있긴 해.
그렇지만, 하지만, 여전히, 조금 기분이 그래.
윤종신 목소리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
가을이 가기 전에, 겨울 오기 전에, 내 일상이, 조금 더 따뜻해 질 수 있을까?
고양이들 대신이 아니야. 리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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