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매년 두세 번, 출장까지 하면 세네 번은 해외로 왔다 갔다 하던 터라,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 그 일이 그립지 않을 수는 없었다. 즐겁던 여행 준비, 집에서 부터 다시 집까지 오는 길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예기치 않은 일들을 겪으면서 일상을 탈출했다고 생각했던 날들이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아주 많이 여행이 그립지는 않았다. 임신 때에는 내 몸이 불안정해서, 아이를 낳고서는 모든 신경이 아이에게 쏠려 있어서, 여행?, 여행??? 그게 뭐람. 같은 느낌이었다.그러면서도 마음 속에 내재된 여행의 욕망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에는 나도 모르게 스카이스캐너와 카약과 댄공 사이트를 순회하며 항공권을 뒤져보곤 했다. 그렇게 뒤지다가 댄공 모닝캄 끝나기 전에 라운지 쿠폰이라도 써 보자며 오키나와 항공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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